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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엄운규 원장 "나의 스승은 이원국"'최홍희 수제자'설 강하게 부인
"최홍희씨는 군에 태권도를 보급한 공로자"
"ITF는 1966년 이종우씨가 권유해서 만들어"
  • 서성원 기자
  • 승인 2006.09.04 14:24
  • 호수 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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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운규 국기원장이 항간에 떠돌고 있는 '최홍희 수제자'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엄 원장은 최근 인터넷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이같은 설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지만, 나의 스승은 이원국 원로"라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그는 이날 故 최홍희 ITF 총재에 대해 "(이데올로기를 떠나) 1950년대 당시 군에 태권도를 보급한 공로자"라고 평가했다.

- 최근 ITF에 소속된 사람들이 '최홍희 수제자설'을 유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근거없는 이야기입니다. 나는 청도관을 창설한 이원국 스승에게 직접 태권도를 배웠습니다. 최근 세상을 떠난 이용우씨도 나와 함께 그 분에게 배웠습니다.

- 故 최홍희 총재의 무력에 대해 아십니까? 제가 수집한 자료에 의하면, 1950년대 중반 청도관 명예4단증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 그것은 사실입니다. 당시 최홍희씨는 29사단 사단장으로 있으면서 군에 태권도를 보급한 공로가 매우 컸습니다. 그때 청도관 출신의 남태희씨가 최홍희씨 밑에 있으면서 '연락관' 같은 역할을 했는데, 최홍희씨가 청도관 단증이 필요하다고 전해와 명예4단을 수여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당시 우리는 2, 3단이었는데, 명예4단을 준 것은 그 분을 높게 예우한 것입니다.

- 故 최 총재와 청도관과의 인연은 어떻게 맺어졌습니까? 

△ 최홍희씨가 29사단장으로 있으면서 태권도를 장병들에게 보급할 때, 군에 입대한 청도관 출신의 유단자들을 적극 활용했습니다. 교관으로 차출한 것이지요. 그런 이유로 청도관과 가깝게 지냈던 것 같습니다.

- 故 최 총재를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내가 알기론, 그 분은 일제시대 때 일본으로 유학가서 중앙대학에 재학할 당시 가라테를 배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후 장성이 돼서 자연스럽게 태권도를 군에 보급하는데 앞장섰던 것 같습니다. 그 분은 군에 태권도를 보급한 공로자입니다. 그러나 1973년 캐나다로 이민을 가면서 이데올로기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우리와 다른 길을 걸어 자연스럽게 멀어진 것입니다.

-원장님께서 1960년대 후반 ITF 사무총장을 역임했다는 것을 놓고 말들이 많은데요. ITF 사무총장을 역임한 것이 사실입니까? 

△ 이 문제에 대해 크게 신경을 쓰지 않지만, 확실한 것은 ITF 사무총장으로 일한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를 하기 전에 ITF가 왜 창립됐는지 그 배경부터 설명하죠. 1966년 최홍희씨가 대한태권도협회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엉뚱한 일을 해 회장직을 수행한 지 6개월 만에 이사회에서 불신임을 결의했습니다.

그때 이종우씨가 최홍희씨의 마음을 달래주기 위해 영어를 잘 하니 국제태권도기구를 만들면 대한태권도협회에서도 적극 도와주겠다고 권유를 해서 ITF가 생겨나게 된 것입니다. 그 당시 ITF는 국제기구지만 대한태권도협회에 비해 규모와 상징성 면에서 나은 것이 없었습니다.

ITF 사무총장은 주위의 의견에 따라 돌아가신 이남석씨(창무관 관장)가 맡는 것이 좋다고 해서 그 분이 맡았습니다. 당시 나는 대한태권도협회 부회장이었기 때문에 대한체육회 가맹 경기단체로서 전국체전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했지 ITF와 관련된 일이 중요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내가 한 말은 이종우씨와 김순배씨가 증명해 줄 것입니다.

서성원 기자  wtkd@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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