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국기원(원장 박금실)의 심벌이 세계태권도연맹(WTF)과 국기원의 심벌과 로고를 교묘하게 합성했다는 의혹이 강하게 일고 있다.

세계태권도국기원의 심벌을 꼼꼼히 살펴보면, WTF의 과거 심벌과 현재 로고, 그리고 국기원의 심벌과 유사한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이에 대해 WTF와 국기원 측은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국기원보다 뒤늦게 이 사실을 인지한 WTF의 한 고위 관계자는 "우리 로고, 심벌과 같다"며 혀를 찼다.

국기원과 WTF는 심벌, 로고에 대해 상표권 등록을 법률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향후 대응책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세계태권도국기원'이라는 단체명도 '세계태권도연맹+ 국기원'을 합쳐서 만든 게 아니냐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런 지적에 대해 박금실 원장은 "(WTF, 국기원의 심벌과) 우리 심벌은 전혀 다르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서성원 기자  wtkd@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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