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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주국 남녀 동반우승 가능할까?세계대회 실험대 오르는 KTA 전임코치제
김세혁 총감독 “남녀 금메달 7~8개 예상”
  • 김창완 기자
  • 승인 2011.04.15 11:29
  • 호수 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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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평가전에서 최연호를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는 박지웅(홍).
내달 1일 경북 경주에서 막을 올리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국가대표이 남녀 동반우승을 목표로 마지막 담금질이 한창이다. 태릉선수촌 태권도 훈련장에는 그 어느 때보다 열기가 후끈거리고 있다.

김세혁 세계선수권대회 총감독(전임코치)을 필두로 한 코칭스태프들은 선수들을 지도하느라 여념이 없다. 특히 김 감독은 다른 코칭스태프와는 다른 중압감을 느껴야 하는 고독한 입장에 서 있다. 지난해 베이징 아시안게임에서 최악의 성적을 남긴 뒤 대한태권도협회(KTA)가 대표 팀 경기력 향상을 위해 도입한 전임코치제도 아래서 첫 사령탑으로 선임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수십 년 넘게 지켜온 최강의 자리를 지난해 아시안게임과 2009년 덴마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경쟁국에 넘겨줬을 뿐만 아니라 이란과 중국 등 한국을 위협하는 세력이 여전히 만만찮아 자칫 기대이하의 성적표로 혹독한 평가를 받아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지난달 KTA가 김세혁 총감독을 대표팀 전임코치로 선정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적임자’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김 감독은 위험한 자리를 피하고 싶은 마음도 없지 않았지만 ‘내 손으로 한 번 일으켜 보고 싶다’는 의욕으로 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했다.

   
▲ 지난 2월 최종선발전을 지켜보고 있는 김세혁 감독.
김 감독은 “이번 세계대회에서는 내가 직접 세컨드를 보지는 않는다. 하지만 팀이 좋은 성적을 내야 하는 부담이 많다. 그래서 코칭스태프들에게 경기운영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세컨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남녀 동반우승에 가장 큰 위협으로는 역시 이란 남자팀, 중국 여자팀을 꼽았다. 이란의 모하메드(-68kg), 아리자(-74kg), 요셉(-87kg)은 아시안게임은 물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다. 남자팀은 이들을 넘어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여자부에는 중국의 우징위, 대만의 수취엔(이상 -49kg), 프랑스 에팡(-73kg), 멕시코 부리시디아(+73kg) 등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09년 덴마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을 가진 출중한 선수들이 출전할 예정이다.

더 이상 국제대회에서 한국이 우승한다는 보장은 없다. 불과 10여 년 전까지 세계대회에서의 금메달 10개는 그리 어려운 게 아니었다. 그러나 이젠 ‘나가면 금메달’은 옛말이 되고 말았다. 특히 이란은 그야말로 버거운 적수가 됐다. 전략과 기량 등 모든 면에서. 아직 기량이 떨어지는 나라가 많지만 체급별로는 곳곳에 복병들이 도사리고 있다.

김 감독은 “현재 세계랭킹을 보더라도 한국은 1위가 황경선 한 명에 불과하다. 세계태권도연맹(WTF) 랭킹에 따라 시드를 배정하는 만큼 KTA가 선수들의 랭킹을 올리는 데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표팀은 현재 남자부 차동민(-87kg), 송지훈(-74kg), 이대훈(-63kg), 박지웅(-54kg), 여자부 안새봄(+73kg), 황경선(-67kg), 임수정(-57kg), 오혜리(-73kg) 등에게 금메달 7~8개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여자팀은 임수정(-57kg) 황경선(-67kg), 두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앞세워 우승기를 되찾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김 감독은 “전자호구의 득점 표출에 일관성이 없는 것이 큰 변수다. 득점이라고 생각했던 공격이 득점으로 표출되지 않을 경우 선수들은 당황하고 자칫 스스로 무너질 수도 있다. 이 부분을 잘 대처하도록 집중적으로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상 선수가 없는 것은 그나마 고무적이다. 대표팀은 선수들의 컨디션을 경기 당일까지 최고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대표팀은 오는 23일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결전장 경주로 이동한다.
<김창완 기자>

김창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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