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체대 승리관 훈련장에서 라저스트 득점 오류와 연동화 시스템에 대한 테스트가 치러지고 있다.

지난 3월 13일 고성에서 열린 국가대표최종평가전에서는 총 46 게임 중 19경기에서 득점오류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실제로 경기의 승자가 뒤바뀌는 중대한 오류가 발생한 바 있다. 이로 인해 과연 라저스트 전자호구로 경주세계선수권대회를 무사히 치룰 수 있을지 그리고,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사용 가능한지는 그동안 논란의 대상이 되어왔다.

이날 테스트장에서 만난 라저스트 김종대사장은 이와 관련 “새로 출시한 4.0 버전에서 타격순서에 따른 PC기억 과정에 오류가 있었다. 매회전이 시작되면 0점으로 초기화되고, 새로운 회전에서는 타격 순서에 따라 다시 득점을 기록해야 하는데, 새로운 회전에서 0점으로 초기화 하는 과정이 이루어지지 않은 실수가 있었다. 그리고 이로 인해 득점이 인정되지 않은 결과가 나타났다. 사소한 실수이지만 결과적으로 중대한 문제를 발생시킨 점을 시인한다”며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실수일 뿐, 근본적인 오류는 아니다. 이를 수정한 4.1 버전을 만들었다. 경주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4.1 버전을 사용할 것이다”라며 답했다.

라저스트측 설명에 따르면 라저스트 전자호구 득점 오류에 대한 부분은 해결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날 치러진 테스트에서는 그간의 논란을 의식했는지 테스트를 주관한 WTF 관계자들은 테스트 중간 중간 기록파일을 확인하는 등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결국 실제로 문제의 오류 부분이 수정되었는지는 이날 테스트의 결과를 분석한 후에야 나올 전망이다.

또한 라저스트 득점 오류와는 별도로 경기기록의 전송과 업데이트 및 재전송 과정에서 아직 완벽한 협업 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한 라저스트와 태권소프트는 이날 발생한 기술적인 문제를 보완해야 할 숙제를 안게 되었다.

WTF는 이날 치러진 테스트 결과를 분석한 후 보고서를 작성하여 전자호구 특별위원회에 보고하고, 이에 따른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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