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가 지난 3월 26일 서울역 글로리회의실에서 이사회을 열고 독선적인 협회 사무행정에 대한 책임을 물어 이상헌 전무이사의 보직을 국제담당 이사로 변경 조치했다.

지난 2월 28일 열린 2011년도 장애인태권도협회 정기이사회에서는 회계감사와 행정사무감사의 의견 불일치, 올해 열리는 장애인 전국체전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 경기에서 지체장애인과 지적장애인이 포함되지 않은 것 등과 관련해 이상헌 전무이사에 대한 비판과 질타로 쏟아져 회의가 중단되고,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된 바 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정기이사회를 재개해 이와 관련한 논의를 마무리 짓기로 결정하였고, 이에 따라 열린 26일 이사회는 이 전무이사에 대한 문책성 보직 변경, 4명의 이사로 구성된 행정사무 심의위원회로 하여금 지난해 행정 사무감사에 대한 문제점을 검토해 대의원 총회에 보고하도록 결정하였다. 심의위원회는 농아협회 김정오 전무이사, 최경훈 총무이사, 최상준 기획이사, 김일권 이사 등으로 구성되었다. 대의원총회는 4월 중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이사회는 또 지난 정기이사회에서 사의를 밝힌 홍석보 회장의 사임을 수용하고, 협회 사무실을 현재의 비봉고등학교에서 서울 지역으로 옮기기로 결정하였다.

최상준 기획이사는 “공석이 된 회장과 전무이사를 당장 선임하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한다.  차후 협회가 안정되면 회장과 전무이사를 선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향후 장애인태권도협회 운영에서 지체와 지적장애인을 두루 아우르는 조직으로 면모를 일신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회장이 공석이 된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는 당분간 이근우 상임부회장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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