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한국대사배 인도네시아전국태권도대회가 지난 4~6일 자카르타 한-인니친선스포츠센터에서 개최됐다.

인도네시아 태권도협회 산하 전국 31개 태권도지회 소속 선수와 임원 약 450명이 참가한 이 대회는 남녀 각 8체급에 걸쳐 출신지역별 토너먼트 방식의 경기로 치러졌다.

인도네시아는 이번 대회를 통해 오는 12월 개최될 카타르 도하 아시안 게임 등 국제대회에 출전할 대표선수도 선발했다.

지난 5일 개막식에서는 아디아크사 인도네시아 체육부 장관을 비롯해 인도네사아와 한국의 주요 체육계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인도네시아 전통무용단과 서울시태권도시범단의 축하시범이 펼쳐졌다.

이선진 주 인도네시아 대사는 축사를 통해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교역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양국의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태권도를 통한 협력 강화 차원에서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사는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과거 식민지 역사의 아픈 기억을 공유하고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대회 일정을 한국(8월 15일)과 인도네시아(8월 17일)의 광복절을 함께 기념할 수 있도록 8월초로 잡게 됐다”고 밝혔다.

태권도는 인도네시아에 1974년부터 보급돼 현재 약 50만명의 회원을 자랑하고 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교역은 지난해 132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며 한국은 인도네시아의 5대, 인도네시아는 한국의 9번째 교역국으로 성장했다.

김은경 기자  wtkd@paran.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은경 기자
• wtkd@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