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부터 29일까지 평양에서 개최되는 제2차 국제무도경기대회에 한국 대표들은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에서도 일부 무술단체에서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북 미사일 발사로 인한 최근의 남북관계와 연맹 자체 문제 등으로 인해 모두 불참하기로 했다.

대한공수도연맹은 한국 대표 출전과 관련해 지난 6월 방북해 개성에서 북측 대회 관계자와 세부사항에 관한 실무 협의한 뒤 참가를 결정했으나 경비 등 연맹 내부 사정으로 최종 단계에서 불참하기로 했다.

북측이 주도하는 국제태권도연맹(ITF)과 '관계 재정립'에 나선 ITF 남한태권도협회도 이번 대회에 대표단을 보내지 않기로 했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대회에 러시아, 중국, 이란, 인도, 그리스 등 세계 40여개 국 6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태권도와 씨름을 비롯해 무에타이, 킥복싱, 우슈, 가라테 등 각 국 무술을 대표하는 종목별 경기가 진행된다고 9일 보도했다.

김은경 기자  wtkd@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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