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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탐방] 서초구 서초동 상무태권아카데미밥상머리 교육으로 효와 예 가르쳐
부부 지도자, 기대고 이해하며 최고 도장으로
  • 양택진기자
  • 승인 2011.03.04 14:48
  • 호수 716
  • 댓글 0

   
차동술관장과 홍이수사범
태권도장에서 부부가 함께 도장을 운영하는 경우는 허다하다. 그러나 부부가 함께 태권도 지도자로 수련생들을 직접 지도하는 모습은 그리 흔한 광경이 아니다. 서초구 서초동 상무태권아카데미의 차동술 관장(42)과 홍이수 사범(37)은 현재 서일초등학교와 서이초등학교 앞에서 본관과 2관, 두 곳의 태권도장을 함께 꾸려나가고 있다.

차 관장은 현재 태권도 공인 6단으로 1999년 미혼이던 시절 서초구 교대 인근에 첫 도장을 개관했다. 그리고 2002년 지인의 소개로 부인 홍이수(5단) 사범을 만났다. 다음해에는 서이초등학교 앞에 상무태권아카데미 2관을 열고 본관을 서일초등학교 앞으로 옮기면서 부부는 오롯이 태권도 지도로 8년의 시간을 함께했다.

그 시간 동안 차 관장은 한국체대에서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홍 사범은 올해 2월 경기대학교에서 여성 지도자에 대한 내용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고 오산대와 성호대 등에 강의를 나가고 있다.

상무태권아카데미의 가장 큰 자랑거리이자 중점을 두고 있는 교육은 밥상머리 교육이다. 차 관장은 “어린 제자들에게는 태권도 수련도 중요하지만, 효와 예절을 중심으로 하는 밥상머리 교육이 더 필요하다. 다른 기관에서는 이러한 부분을 바로잡아 주지 못한다. 학교 역시 학습에 치중하다보니, 어린 수련생들의 인사 습관이나 말버릇 등에 대한 교육은 부족하다. 더욱이 요즘은 대부분의 가정이 자녀가 한두 명밖에 없다 보니 타인에 대한 배려나 어울림 등에 대한 교육이 절실하다”고 말한다.

   
2010년 12월 국제전자 컨벤션홀에서 열린 공개심사 및 송년회
이를 위해 상무태권아카데미에서는 동영상을 통한 인성교육과 함께 땀 흘리는 수련을 통한 인성교육을 실시한다. 지도자와 수련생이 함께 땀 흘리며, 끈끈한 정을 나누고 서로에 대한 신뢰를 쌓아 태권도 수련과 함께 인성교육의 바탕을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상무태권아카데미의 교육은 입소문을 타고 날아다녀 인근에서는 부부 도장이라는 특징과 함께 예절과 강한 리더십을 기를 수 있는 도장이라고 정평이 나게 됐다. 지난해 이 도장 출신으로 인근 초등학교에서 학급 회장이 된 학생 수가 20여명에 이르렀다.

상무태권도장의 성공적인 운영에는 부부의 역할 분담도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홍 사범의 섬세함과 배려를 바탕으로 차 관장의 다양한 교습법이 더해져 빛을 발하고 있는 것. 특히 홍 사범은 같은 엄마의 입장에서 수련생 어머니들에게 인기만점이다. 여자 수련생들은 홍 사범을 엄마처럼 이모처럼 따른다. 홍 사범이 직접 배워서 그동안 시행해 온 키즈 요가는 소위 이 도장의 잘나가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또한 활발한 세미나 참가와 교류를 통해 대한태권도협회로부터 우수지도자상을 수상한 한 차 관장은 체계적인 수련프로그램의 개발과 교습법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상무태권도장은 그동안 해외시범과 문화체험도 적극적으로 실시해왔다. 호주, 유럽, 미국, 일본 등에서의 다양한 해외시범과 문화체험을 통해 수련생들이 장차 나라의 재목이 될 수 있는 기본적인 소양을 쌓는 데 주력해왔다. 2004년에는 키르기스스탄 총리 내외가 직접 상무태권도장을 방문해 태권도 시범을 관람하는 등 국내외 활동은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

또 매년 공개심사와 송년회를 인근 국제전자 12층 컨벤션홀에서 성대하게 열어 수련생과 학부모 및 사범지도자들 모두 한자리에서 어울리는 축제의 장이 만들어진다. 학부모들의 고민거리인 학예회 준비 역시 체육관이 도맡아 하고, 생일파티 역시 학급 친구들과 학부모들을 초청해 도장에서 열어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올해에는 전문 품새시범을 펼쳐보일 품새선수팀을 공식으로 만들었다. 차 관장이 사범 시절부터 지도했던 제자들이 지금은 차 관장의 도장에서 사범으로 활동하며 서로 이끌고 밀어준 덕분이다.

박사학위 취득과 도장 운영, 두 아이의 엄마로서 살림까지 눈코 뜰 새 없는 바쁜 시간을 보내온 홍 사범의 올해 목표는 그동안 과로로 지친 건강을 회복하고 도장 운영에 더욱 집중하는 것이다. 차 관장의 꿈은 해외에서도 도장을 열어보고 싶다는 것. 부부 태권도 지도자로 서로 기대고 이해하며 모범적인 도장 운영의 모델을 보여주고 있는 상무태권아카데미의 도약은 지금부터 다시 시작인 듯하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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