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들이 도장을 찾는 이유는 대부분 자녀를 입관시키기 위해서다. 수련생들이 입관할 때에는 대다수의 부모들이 동행해 입관 절차에 대한 상담을 요청하게 된다.

도장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많은 지도자들은 “이럴 때 수련생과 부모들에게 도장에 대한 좋은 인상을 남기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럼 도장에 대한 좋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한 도장 전문가에 따르면 먼저 도장의 안팎을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둘째 용모가 단정해야 한다. 셋째 친절해야한다. 넷째 예를 갖춰야 한다. 다섯 번째 교양 있는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 다음은 진실성을 보여야 한다. 일곱 번째 활기차야한다. 여덟 번째 표현이 풍부해야한다 등 8개의 사항을 들고 있다.

또한 평소에 상담에 필요한 자료를 준비하는 철저함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인다. 상담 할 때 도장 운영을 소개하는 안내 책자 즉 도장 시설과 운동기구, 시간표, 월간계획서와 같은 자료들과 도장에서 아이들의 즐겁게 운동하는 모습이나 태권도수련과정을 담은 비디오 테입 등도 좋은 자료가 된단다.

또한 태권도 수련 후 아이들의 건강상태나 성장발육, 집중력 등 운동의 필요성을 강조할 수 있는 자료 등도 필요하다.

한편 상담을 할 때 지도자는 본인을 소개하며 1m 정도 거리를 유지한 채 학부모와 아이를 좌석으로 안내하며 부모에게 먼저 안내책자를 준다. 이어 아동의 외모에 관해 칭찬하며 성명, 학년, 거주지 등을 물으며 도장에 아는 수련생이 있는지 본인이 원해서인지 아니면 부모가 추전해서인지 방문의 동기를 묻는다.

동시에 아동의 성격과 체력, 운동신경 등을 살펴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후 아동을 사범을 통해 밖으로 나가게 한 후 (가능한 아동 앞에서 상담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부모와 체육관의 장점을 간략하게 설명하고 부모에게 자녀의 성격, 체력과 운동능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지도자는 이때 상담 과정을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상담내용에 대해서는 몇 가지 유형에 따라 사전에 내용을 참고해 신뢰성 있는 답변을 하고 관련된 비디오를 상영하거나 자료를 제공하는 것이 좋다.

김은경 기자  kekis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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