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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탐방] 과천시 원문동 경희대석사태권도장신입생 학교생활 적응교육 호응 커
언어 호신술 수련으로 상황 대처능력 키워
  • 양택진기자
  • 승인 2011.02.11 10:56
  • 호수 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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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중관장
초등학교 입학식이 다가오는 요즈음 학부모들의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일까? 학업성적보다 더욱 중요한 것이 바로 원만한 대인관계를 통한 교우관계의 형성이라고 이철중 관장(40)은 말한다. 특히 집단 따돌림과 학교폭력은 초등학생들이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하는 데 가장 큰 위험요소다.

경희대석사태권도장은 신학기가 시작되는 이 시기 매주 토요일 ‘초등학교 입학생 학교생활 적응교육’을 실시한다. 적응교육을 통해 학교폭력과 따돌림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또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태권도장의 역할과 교육 내용을 홍보한다.

이 관장이 군을 제대하고 사범 생활을 처음 시작한 것은 26살 때. 7년이 지난 2004년 의왕시에 처음으로 자신의 도장을 개관했다. 그리고 과천시 원문동에 이전, 지금의 경희대석사태권도장을 연 것이 2009년 2월이다. 그 때부터 이 관장의 고민은 학부모와 수련생들에게 제공하는 교육 서비스의 주안점을 어디에 둘 것인가 하는 점이었다.  

이 관장이 찾아낸 답은 교육의 소비자인 학부모와 수련생의 만족도였다. 학부모에게 자녀들의 변화하는 모습을 보다 실감할 수 있도록 보여주고, 수련생들에게는 학교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위해 요소를 예방하기 위한 교육을 하는 것이다.

이번 설 명절 동안  경희대석사태권도장 수련생들은 친지 어른들 앞에서 그동안 태권도장에서 배운 기본동작, 품새, 웅변, 예절교육 등을 선보였다. 연휴가 끝난 후 이 관장에게 돌아온 학부모들의 반응은 대단했다. 이 관장은 “특히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매우 기뻐하셨다는 말씀들을 전해 들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렇게 자녀들의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드렸다"고 말한다. 과천지역에서는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교육서비스가 많아 학부모들의 마음을 잡지 못하면 살아남기 어렵다. 

   
경희대석사태권도장 학부모 세족식 장면
매주 수요일에는 언어 호신술을 수련한다. 또래집단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설정하고, 이에 대한 대응을 단계적으로 지도한다. 낮은 수준의 괴롭힘이나 따돌림에 대응하는 언어표현에서 더 높은 수준의 괴롭힘에 대응하는 방식까지 단계별로 지도하고 있다.

이 관장은 인근 문원초등학교를 수시로 찾는다. 초등부 수련생들의 95%가 이 학교 학생인 탓에 학교를 방문해 또래아이들의 생활을 유심히 관찰하고, 태권도장에서 수련생들을 지도하는 바탕으로 삼는다. 또 하나, 잦은 학교 방문으로 학부모와 관장이 수련생을 바라보는 시각의 괴리를 좁히고, 학부모들과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다.

경희대석사태권도장이 학부모들로부터 인기를 끄는 또 하나의 이유는 수련생들을 위한 생일잔치. 2009년 학부모의 권유로 시작한 도장 생일파티에는 수련생의 반 친구들이 모두 도장으로 모여 생일을 축하한다. 같은 반 친구들 뿐 아니라 같은 반 학부모들도 참석한다.

이런 기회를 통해 이날의 주인공은 또래 친구들과 더욱 친밀하게 교우관계를 다지고, 학부모들 역시 다과회 등으로 이야기꽃을 피우며 도장 분위기에 어울리게 된다. 이런 행사로 인해 두 달에 한 번 정도는 태권도장에서 친구들과 학부모들이 함께 어울리게 되고, 태권도장 역시 자연스럽게 입소문을 타고 퍼지게 된다.

   
개관 2년째인 이철중 관장은 향후 중고등부의 본격적인 육성계획과 함께 새 계획을 세우고 있다.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하는 시범공연팀의 구성이다. “수련생들이 지금보다 더욱 즐겁게 태권도를 할 수 있고, 표현력도 키울 수 있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어린 수련생들이 고난도의 동작을 하기는 어렵겠지만, 결과보다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공연팀을 구성해 도장에 더욱 활기를 불어 넣겠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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