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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탐방]노원구 상계동 활기찬 태권도장감성교육으로 수련생들 인성 닦아
시범단·겨루기선수단 운영으로 인기
  • 양택진기자
  • 승인 2011.01.16 13:45
  • 호수 711
  • 댓글 0

   
유병순 관장
요즘엔 인성교육을 중시하지 않는 태권도장은 없다. 그러나 주입식 인성교육이나 단발적인 교육은 수련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주의가 산만한 어린 수련생일수록 더욱 그렇다.

노원구 상계동 아파트 밀집지역에 위치한 활기찬 태권도장은 인성교육의 장기적 효과를 위해 감성교육을 활용한다. 머리로만 이해하는 것이 아닌 마음으로 전해지는 방법을 택한 것이다.

활기찬 태권도장 유병순(33) 관장은 감성교육에 대해 “수련생도 학부모도 알고는 있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것들이 있다. 가령 부모님에 대한 사랑이 그렇다. 아무리 어린 수련생이라도 머리로는 알고 있다. 마음을 움직이는 감성교육의 활용은 논리가 아닌 감성으로 접근하는 교육방법이다”고 말한다.

감성교육의 일환으로 유 관장은 ‘사랑의 전염병’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거창한 듯하지만 내용은 수련생들이 밤늦게 귀가하는 부모님들의 발을 닦아주는 것이다. 학부모들의 반응은 예상외로 뜨거웠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이러한 스킨십을 통해 변하는 것은 단지 수련생들만이 아니다. 자녀들에 대한 부모들의 태도도 함께 변한다. 차별화된 교육방법은 학부모들의 입소문을 탔고, 그 덕에 유 관장에게는 별도의 도장 마케팅이 필요 없었다. 

활기찬 태권도장의 또 하나 인기 요소는 바로 ‘활기찬 시범단’이다. 1품 이상이 되어야 뽑힐 수 있는 시범단은 현재 2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 관장이 6년 간의 사범생활을 통해 가장 하고 싶었던 일이었다. 2006년 태권도장을 개관하면서 2007년 1기로 시작한 시범단은 어린 수련생들에게 동경의 대상이다. 지난해 노원역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보인 시범은 역장이 재차 시범을 보여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을 정도.

   
활기찬 시범단이 노원역에서 시범을 보이는 장면
이와 함께 2010년 1월부터는 10여 명의 겨루기선수부도 구성했다. 유 관장은 “태권도가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있다는 아쉬움이 들어 수련생들이 보다 진지하게 태권도와 접하게 하기 위해 시작했다. 잡일도 많고, 많은 도장에서는 꺼리는 일이지만 태권도를 수련하면서 알건 알아야 된다는 생각에 시작했다”고 말한다. 저녁 7시부터 8시까지는 시범단이 수련을 하고, 8시부터 9시 30분까지는 겨루기선수부가 훈련을 한다. 일반 수련생들은 이 시간에는 수련을 하지 않는다.

평상시 꾸준히 진행되는 감성교육과 활기찬 시범단의 시범은 일 년에 두 번 인근 백운유치원 운동장에서 치러지는 봄·가을 공개심사에서 그 몫을 톡톡히 한다. 공개수업, 공개발표가 진행되는 이날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심신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다.

유 관장은 2006년 사범생활을 마치고 50여명의 수련생이 있던 지금의 도장을 인수했다. 처음 2년은 혼자 도장을 운영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지금은 배명훈(31), 임승혁(24) 사범이 친형제처럼 돕고 있다는 유 관장은 최근 도장운영과 관련한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수련생들이 학기 중에는 보통 3개 이상, 방학 중에는 6개 정도의 학원을 다닌다. 그러다 보니 다른 학원과 겹쳐 태권도를 수련하고 싶어도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주 3회, 1시간 30분으로 수련시간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유 관장은 현재 주 3회, 1시간 30분의 방식을 적용하기 위해 활기찬 태권도장 2관을 준비 중이다.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로 지친 수련생들이 태권도장에서라도 활기차게 뛰어놀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새해 목표라는 유 관장은 “지속적인 감성교육을 통해 사범 지도자와 수련생 학부모가 합심해 이름처럼 활기찬 도장으로 가꿔가겠다.”고 각오를 밝힌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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