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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탐방] 마포구 성산동 성서중학교체육관 신축, 도약의 발판 마련
정진영 코치, 선수출신다운 지도에 신뢰
  • 양택진기자
  • 승인 2011.01.01 09:56
  • 호수 710
  • 댓글 0

   
최종진교장
초등연맹의 부활이 지지부진하고, 초등부 대회가 반 이상 축소되는 등 꿈나무 태권도가 위축되면서 각 지역 중학교 태권도부들은 선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성서중학교 태권도부는 곧 졸업할 3학년과 입학식도 안 치른 신입 예정 인원을 모두 합쳐도 겨우 11명이다. 이중 6명이 3월에 고등학교로 진학하고 나면 올해 태권도부원은 5명이 전부다.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성서중 태권도부는 지난해 태권도수련장을 새로 짓고 현대식 부대시설을 구비하는 등 중흥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기자가 취재를 위해 방문했을 때 성서중 태권도부는 마침 제주 동계 전지훈련을 떠나기 위한 준비로 부산했다.

2009년 7월 1일자로 성서중 태권도부 지도를 맡은 정진영(34) 코치는 경희대학교, 김제시청 등에서 활동한 선수출신이다. 2000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웰터급 동메달을 차지한 후 2002년에 은퇴한 정 코치에게는 첫 부임 학교라 그 의미가 각별하다. “처음 부임했을 당시에는 그동안의 잦은 지도자 교체 등으로 아이들이 많이 위축된 상태였어요. 경기장에서도 항상 주눅 들어 있었고. 더욱이 학부모들은 여자코치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도 있었던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런 상황을 극복하는 데에는 채 몇 개월도 걸리지 않았다. 정 코치는 선수들과 어울려 공을 차고 여가시간을 함께하며 마음을 열어갔고, 선수출신답게 확실한 훈련 시범으로 학교와 학부모들의 신뢰도 얻었다.

   
훈련중인 성서중학교 태권도부
지난해 전국대회 메달은 하나도 없었지만 착실하게 내실을 다진 덕에 서울시협회장기대회와 교육감기대회에서 입상한 실적으로 졸업생 6명이 모두 고등학교 태권도부로 진학한다. 정 코치는 “훈련은 기초체력 훈련과 기본기 훈련에 치중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성장기에 있는 선수들이고, 중학교에 입학해서 선수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탕을 만드는 훈련에 집중하고 있어요” 라고 말한다.

2009년 새로 부임한 최종진 교장(58)은 현재 성서중 태권도부의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다. 운동장 한 켠에 조립된 컨테이너 속에서 운동하던 태권도 부원들은 최 교장과 남용식 감독(학생부장)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지금은 태권수련장의 좋은 시설에서 마음 놓고 운동하게 되었다. 최 교장은 또 작년부터 특별활동시간에 일반학생들도 태권도를 수련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었다. 학생들이 자연스레 태권도를 접하고, 수련하는 과정에서 가능성이 있는 학생들을 선수로 발굴·육성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다.

최 교장은 “학생들이 운동 기능뿐만 아니라 심신의 조화를 함께 기를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로 체육관 이름도 ‘태권수련장’으로 지었다. 그리 넓진 않지만 태권도부의 도약을 위한 바탕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 확보는 여전한 애로사항이다. 태권도부의 보다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는 현재보다는 많은 숫자의 선수가 필요하다. 향후 선수 발굴에도 적극 지원할 생각이다” 라며 태권도부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남용식감독(왼쪽),정진영코치(오른쪽)와 성서중 태권도부 선수들
정진영 코치의 올해 소망은 제자들이 부상 없이 좋은 결실을 맺는 것. 제주도로 전지훈련을 떠나면서 “지난 한 해 기본훈련에 충실하며 내실을 다져온 만큼 올해에는 좋은 성적도 기대해 본다. 특히 여성코치의 장점을 살려 세심하고 꼼꼼하게 훈련에 임해온 만큼 3학년이 되는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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