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0.9.25 금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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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탐방]-경기도 의정부서중학교독서와 대화 OK, 체벌은 NO!
호암초·호원중 남녀 꿈나무 함께 훈련

   
임동숙교장
의정부 태권도의 산실 역할을 하는 의정부서중학교. 경기도 의정부시에서는 한 개의 초등학교와 두 개의 중학교 태권도 선수들이 모두 이곳에 모여서 훈련한다.

호암초등학교 남자 7명, 호원중학교 여자 9명의 어린 꿈나무들이 매일 학교 수업을 마치면 20명의 남중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는 의정부서중으로 이동한다. 17년째 서중을 이끌고 있는 임영진(42) 감독이 직접 차로 선수들을 데려온다. 차량운행은 도장에서나 이뤄지는 일인 줄 알았더니 이곳에서는 엘리트 겨루기 선수들을 차로 이동시키는 이색풍경이 펼쳐진다.

서중은 1995년도에 창단됐다. 1993년부터 훈련하며 대회에 출전했지만 정식으로 학교의 승인을 받고 활동한 것은 1995년부터다. 초기에 함께 운동했던 호암초등학교는 1998년에 팀으로 출범했다. 그리고 여자선수들만 양성하고 있는 호원중은 2002년 만들어졌다. 이렇게 제각각 출발점이 달랐지만 처음부터 운동은 서중에서 함께 해왔다. 당연히 감독도 임 감독 한 명뿐이다.  

훈련장을 들어서자 17년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각종 우승기와 트로피가 즐비하다. 색이 바랜 우승기들은 오랜 내공이 깃든 녹슨 검처럼 보이지는 않지만 강한 기(氣) 같은 것이 느껴진다. 머리 위 높은 천정, 정말 태권도를 하고 싶은 마음이 절로 생길 것 같은 곳이다.

   
임영진감독과 유충석교사
세 학교가 하나로 활동하는 이 특이한 태권도부에는 많은 자랑거리들이 있다. 배출 선수도 많다. 그 가운데 가장 유명한 선수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김준태(성남시청)와 올해 전국체전을 비롯한 전국규모대회에서 4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실업선수로 맹 활약하고 있는 이순길(한국가스공사)이다.

임 감독은 노력파다. 태권도인으로 선수들을 지도하면서 국민대와 용인대에서 체육학 및 체육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강혜미(23) 코치가 있지만 매일 새벽운동만은 자신이 혼자서 직접 챙긴다. “강 코치가 오후 운동을 주도해 주니까 전 새벽에 아이들과 함께 합니다.” 누구든 새벽에 일어나기 싫을 텐데, 젊은 코치들을 위한 배려라는 생각이 든다.  

서중에서는 임동숙 교장의 세심한 관심과 사랑이 임 감독을 더욱 성실한 지도자로, 태권도부원들을 더욱 성숙한 선수로 이끄는 길잡이가 되고 있다. 임 교장은 태권도부원들에게 “운동도 중요하지만 생각을 깊이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태권도 훈련에 독서와 글쓰기가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교장의 방침에 따라 태권도부원들은 정규수업이 시작되기 전 독서시간에도 의무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곳 태권도 훈련장에서 찾아볼 수 없는 것이 있다. 체벌이다. 대신 다른 방법을 선택하는데 반성문과 대화다. “올 겨울방학부터는 지적을 받은 아이들을 데리고 등산을 할 생각입니다. 우선 체력도 좋아지고 같이 땀 흘리면서 대화하는 편이 더 효과적일 것 같아서요.”
 
17년 동안 한 우물을 판 임영진 감독이 바라는 것은 한 가지. 제자들에게 존경받는 지도자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의정부서중에 모여 함께 훈련하는 꿈나무들은 임 감독의 자상한 지도 아래 서로 아끼고 존중하며 무럭무럭 커가고 있다.
<신병주 기자> 

신병주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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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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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화랑캠프 2011-03-17 11:32:24

    임감독님..신문으로 보니정말 새롭네요..축하드립니다..항상좋은 성적기원드립니다.   삭제

    • 태권도인 2011-01-05 13:45:57

      17년의 전통~의정부서중..
      항상 투명한 업무와 깨끗한 교육 방법의 모범적인 팀이죠^^
      올 한해도 승승장구 하시길 기원합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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