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를 제외한 15개 시도협회가 단증에 관장이름을 표기하자는 요구에 대해 곤혹스러운 처지에 휩싸였던 국기원이 이를 요구하던 대한태권도협회 공문에 회신을 보냈다.

12월 24일 자로 발송된 “품·단증 표기에 관련 건”의 내용은 두 가지로 압축된다.

첫째, 단증에 관장이름을 표기하자는 요구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대한태권도협회가 서울시태권도협회와 심사권재위임에 대한 계약을 이행하고, 관장이름 표기에 대한 의견을 통일해서 요구하면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두 번째는 국기원 승품·단 응심자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열람권 확대에 관한 내용이다.  이 부분에 관해서는 대한태권도협회의 요구를 받아들여 응심자의 기본정보 열람확대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온라인 열람권 확대 역시 그 맥이 시도협회의 단증 관장이름 표기 요구의 연장선상에 있고, 개인의 정보보호의 문제 등으로 난색을 표하던 국기원은 결국 고심 끝에 일종의 전략적 수용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회신을 받은 대한태권도협회는 올 1월에 있을 이사회와 대의원총회 등에서 사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기자  tkdnews@korea.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양택진기자
• tkdnews@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