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경기에서 전자호구를 사용함에 따라 전자호구를 연구하여 득점을 높이는 발차기 기술들이 개발된 반면 기술적 결함을 비정상적으로 개조해 경기에 출전하는 일이 일어났다.
 
지난 17일 아시안게임 첫날, 여자 -49kg급에서 다크호스로 주목받던 대만의 YANG Shu Chun는 전자호구 센싱 발보호대의 부정으로 실격 처리되며 경기가 20분 이상 지연됐다.

YANG Shu Chun은 베트남의 VU Thi Hau와의 첫 경기에서 1회전이 끝날 때까지 9대 0으로 일방적으로 앞서고 있었지만 예전에 만들어진 센싱 발보호대의 발굽에 센서를 탈부착 하게끔 개조한 것이 발각되어 실격패 했다.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경기 전 검사에서 양말 뒷부분에 센서를 임의적으로 덧붙인 것이 발각돼 지적하였지만 그대로 착용하고 나와 어쩔 수 없이 실격 처리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사용된 라저스트 전자호구의 센싱 발보호대의 가격이 300달러가 되어 대회 특수를 노린 폭리라는 원성이 잦았다. 개인 지참물인 라저스트사의 전자호구 센싱 발보호대는 통상적으로 50달러 정도로 가격이 매겨져 있다. 하지만 각 국가 대표팀 관계자들은 “지난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몇 배 가격을 높여 폭리를 취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라저스트의 한 관계자는 “라저스트에서는 아시아태권도연맹과 함께 아시안 게임에 출전하는 각 국가별로 공문을 보내 이번 아시안게임 사용되는 발보호대의 가격을 기존 가격보다 싼 40달러에 구입할 수 있도록 하였고, 미리 준비해 줄 것을 당부했었다.”고 밝혔다.
<광저우=심대석 특파원>

심대석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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