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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도장 차량 ‘안전 사각지대’정원 초과하고 안전띠 미착용…과속은 예삿일
무늬만 ‘어린이 보호차량’…곳곳에 위험 도사려
  • 서성원 기자
  • 승인 2006.08.28 10:45
  • 호수 512
  • 댓글 0

최근 충남 청양에서 발생한 Y음악학원 승합차의 교통 사고는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많은 인명 피해를 가져왔다.

경찰이 사고원인을 정확히 밝혀야 전모를 알 수 있겠지만, 학원차량에서 피해가 집중된 것은 승차 정원을 크게 초과한 데다 어린 학생들에게 안전벨트를 착용하게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문제는 이같은 정원초과나 안전벨트 미착용 등이 청양 Y음악학원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에 있다.

대부분의 일선 도장 승합차도 정원을 무시하고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는 것은 물론 과속 등 무리한 운행을 하고 있어 위험은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실제로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수련생들이 적지 않다.

2001년 1월에는 경북 문경에서 모 도장의 승합차에서 내리던 수련생이 차량 문틈 사이로 옷이 끼여 바퀴에 깔려 숨지기도 했고, 2004년에는 충남 아산의 한 도장 차량이 신호를 무시해 수 명의 수련생들이 목숨을 잃었다.

교통 전문가들은 어린 수련생들의 목숨을 담보로 운행하는 도장 차량도 안전의 사각지대에서 놓여 있다고 지적한다. 대다수 도장 차량이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교통사고는 언제 일어날지 모른다는 것이다.

한 교통 경찰은 "학원차 대부분이 시간에 쫓겨 과속 등을 하고 있어 이번 청양과 같은 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안전벨트 착용 문제는 앞좌석을 제외하고 마땅한 규정이 없고, 정원초과는 육안으로 단속하기 어렵기 때문에 학원 차량들에 대한 안전교육 실시와 위법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도창 차량은 ‘어린이 보호’ 문구와 함께 황색으로 도색을 했지만 무늬만 어린이 보호차량 행세를 하고 있다.

이처럼 어린이 보육시설 차량들이 등록을 기피하는 것은 도로교통법상 어린이 보호차량은 노란색상에 경광등, 승강구발판 등 안전장치를 갖춰 관할 경찰서에 신고하고 신고필증을 받아야 하는데 100만 원의 차량개조 비용과 일반자동차종합보험보다 최소 1.5배 비싼 유상운송보험특약에 가입해야 하는 등 보험료가 적지 않게 들기 때문이다.

특히 현행법상 어린이 보호차량은 ‘13세 미만이 어린이’로 한정돼 있어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비해 일선 도장은 법적 구속력에서 자유롭다.

따라서 수련생의 안전은 전적으로 도장 차량을 운행하는 관장과 사범에 달려 있다.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으려면 차량 운행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교통 전문가들의 지적을 일선 도장 관계자들은 귀 담아 들어야 할 것이다.

서성원 기자  wtkd@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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