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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호구 도입 ‘정상화’ 물꼬WTF-라저스트 협의로 공인계약 절차 합의
전자호구 공인계약 체결되면 대량생산체제 가동될 듯
  • 김홍철 기자
  • 승인 2006.08.28 09:47
  • 호수 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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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오픈대회에서의 사용이 무산되면서 차질이 예상됐던 전자호구 도입 추진작업이 세계태권도연맹(WTF)과 전자호구 개발업체인 라저스트(LaJUST) 양측이 공인계약 체결에 대해 합의점을 이끌어냄으로써 정상화될 전망이다.

지난달 29일 베트남 호치민시의 푸토경기장에서 열린 전자호구 시연회 장면

WTF 실무직원들과 전자호구 업체인 라저스트 관계자들은 지난 23일 WTF 사무처 회의실에서 전자호구 공인절차에 관한 회의를 열고 공인계약 체결을 위한 구체적인 협상작업에 돌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그 동안의 전자호구 공인을 위한 일련의 검사과정들을 점검하는 한편 서로 간의 견해차이로 인해 발생했던 문제점들에 대해 논의하는 과정을 거쳤다.

회의에 참석했던 임윤택 WTF 경기 · 심판 총괄 사무차장은 “업체측과 충분한 논의를 거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WTF도 업체측 입장을 충분히 반영한 만큼 업체측도 WTF 입장을 고려해 서로를 이해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종대 라저스트 사장도“전자호구가 실제 경기에서 크나큰 결함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WTF의 조심스런 입장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WTF와 공인계약이 체결되는 대로 각종 대회에서 전자호구를 사용할 수 있도록 대량생산에 전력투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향후 전자호구 공인계약 체결이 별다른 무리없이 진행된다면 공인계약 지연으로 인해 발생했던 각종 오해들은 불식될 수 있을 전망이다. 

WTF는 당초 다음달 6일부터 열리는 제2회 코리아오픈대회에 전자호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요청하는 협조공문을 대한태권도협회(KTA)에 전달했었고, 조정원 WTF 총재 역시 지난달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열린 전자호구 시연회를 보고 만족감을 표시하며 코리아오픈대회, 세계예선대회, 세계선수권대회는 물론 2008년 북경올림픽에 꼭 전자호구를 사용하겠다며 전자호구 도입의 강한 의지를 피력했었다.

하지만 정작 전자호구는 WTF와의 공인계약이 지연되면서 업체측이 제2회 코리아오픈대회에서 사용하기에 충분한 양의 전자호구를 만들 수 없는 상황이 되었고, 이후 열리는 국제대회에까지 전자호구 도입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에 빠졌다.

당시 WTF가 공인을 지연시킨 이유는 전자호구 업체인 라저스트와 공인계약에 대한 해석이 상이했기 때문이다.

기술적 검증(전자호구특별위원회)과 과학적 검증(한국체육과학연구원)을 모두 통과한 라저스트의 전자호구에 대해 WTF는 코리아오픈대회를 비롯한 각종 국제대회에서 실제로 사용해보고 이상이 없을 때 공인한다는 ‘조건부 공인’을 제시했지만 라저스트의 입장은 상반됐다.

라저스트는 이달 1일에 공인계약 체결을 예정했던 WTF 전자호구 공인계약 일정표(지난해 12월 발표)를 근거자료로 제시하면서, 국제대회에 전자호구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대량생산체제를 구축해야 하고 이에 투입해야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은 만큼 공인이라는 확증을 받아야만 자금투입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견지,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며 전자호구 제작과 사용은 난관에 봉착했었다.

이번 회의에서 WTF와 라저스트가 상호 입장을 이해하고 공인계약 체결 추진에 합의하면서 전자호구 도입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홍철 기자  wtkd@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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