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기원과 대한태권도협회(KTA)가 공동 추진하는 공인 태권체조 개발 작업이 한창이다.

태권체조의 개발은 지난 3월 국기원과 KTA가 성인 태권도 수련층을 확보하기 위한 공동노력의 일환으로 기획되어 시작됐다. KTA는 태권체조를 제정해 보급하면 건강과 비만관리에 관심이 많은 성인 여성 수련인구가 증가하고 도장의 수련프로그램이 다양화되며 태권도에 대한 사회적 이미지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태권체조는 태극 품새처럼 크게 8장으로 구성되며 1~5장까지는 태권도 기본동작을 위주로, 6~8장까지는 탈춤동작과 태껸동작을 가미해서 새로운 장르로 개발될 계획이다.

현재 개발 작업은 송선영(태권체조 강사), 정선미(리권 강사), 송남정(송남정 태권무 아카데미 원장), 신미영(태권도 사범) 등 품새, 에어로빅, 체조분야의 전문가들이 담당하고 있다. 안무가들은 주말과 평일 저녁시간을 이용해 수차례 회의를 거쳐 현재 1~5장까지 태권도 기본동작을 활용한 안무가 마무리된 상태다.

당초 KTA는 7월 말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작업이 지연되어 현재로서는 다음달 초 열리는 코리아오픈태권도대회 이후로 발표 일정을 잡고 있다.

총 3천만 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태권체조 제정 사업은 모든 안무가 완성되면 지도자 교육과 KBS SKY 방송을 통해 널리 홍보되고 보급될 예정이다.

김은경 기자  wtkd@paran.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은경 기자
• wtkd@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