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의 전 세계인을 비롯해 우리 국민들을 대상으로 태권도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하고 관심을 높이기 위해 태권도를 주제로 한 TV 다큐멘터리가 활발하게 제작, 방영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7일 오후 9시 아리랑 TV에서는 ‘핸드 인 핸드’라는 프로그램에서 해외 태권도인들을 소개하는 영상물이 방영됐다. 6~7분 정도 영어로 방영된 이 영상물은 국내 태권도 기구에서 인턴십을 통해 태권도를 수련하며 업무를 배우는 해외 태권도인을 집중 조명한 것이다. 영어 방영에 앞서 오전 10시 30분 우리말로 방영되기도 했다.

KBS SKY가 제작한 '유럽에 울려 퍼진 17인의 태권함성' 포스터.

주인공은 현재 문화관광부에서 추진 중인 아시아문화동반자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스리랑카인 차민다 사범. 그는 지난 5월 한국을 방문, 6월 중순부터 태권도진흥재단에서 인턴십 과정을 통해 태권도와 관련된 업무를 수행 중이다.

태권도진흥재단은 이 영상물의 촬영을 위해 지난달 5일 아리랑 TV와 협의를 진행했으며 차  민다 사범의 WTF의 조정원 총재와의 인터뷰, 국기원시범단과의 합동훈련, 태권도공원 견학 등 한국에서 직접 체험한 내용들을 영상물에 담았다.

특히 이번 촬영에서는 차민다 사범이 그에게 처음으로 태권도를 전수해 사범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어 준 평화태권도장의 한해수 관장과 해후하는 감동적인 장면도 담았다.

이 영상물은 재방송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앞으로 CD로 제작돼 태권도진흥재단에 보관된다. 태권도진흥재단 관계자는 이번 영상물을 보다 많은 태권도인들과 일반인들이 볼 수 있도록 아리랑 TV와 협의해 홈페이지에 띄울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대한태권도협회(KTA)는 올해 KBS SKY와 업무협약을 맺고 태권도 중흥을 위한 ‘뉴 태권도 코리아’사업을 펼쳐가고 있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KBS SKY는 태권도 시범활동을 집중 조명한 '스포츠 휴먼 다큐멘터리-유럽에 울려 퍼진 17인의 태권함성'이라는 프로그램을 제작, 8월 한 달 간 매주 월요일 오후 7시에 방영하고 있다. 유럽 순방길에 오른 태권도 국가대표 시범단을 동행ㆍ밀착 취재한 4부작 특집 프로그램이다.

시범단 선발과정에서부터 국내 훈련 및 생활모습 뿐만 아니라 17인의 국가대표 시범단이 유럽 4개국(영국ㆍ프랑스ㆍ노르웨이ㆍ독일)을 순회하며 펼치는 시범 모습을 생생하게 담았다.

KBS SKY 관계자는 “첫 회 방송의 시청률이 당초 예상보다 높아 반응이 좋은 편”이라며 “갈수록 흥미로운 내용이 펼쳐짐에 따라 시청자들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오후 5시, 토요일 오후 10시에 재방송되며 DVD로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김은경 기자  wtkd@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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