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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 선배들 명성 이어가겠다”국가대표 황미나 탄생에 잔치 분위기
  • 부산=김도호 기자
  • 승인 2010.05.10 12:53
  • 호수 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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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이후 오랜만에 올해 광저우아시안게임 출전 국가대표 황미나(2학년)를 탄생시킨 부산 동아대학교는 잔치 분위기다. ‘예쁘장한 얼굴에 자그마한 체구를 가진 그의 어디서 그런 스피드와 힘찬 발차기가 나오는지.’ 학교 내에서 황미나와 그를 지도해온 이동주 감독에게 향한 시선들은 마냥 신기한 듯하다.  

정작 황미나는 학교 측의 경사스러운 분위기에는 아랑곳없이 국가대표선발대회를 끝낸 지금 더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아시안게임에 대비해 연일 매트 위에서 땀방울을 흘린다. “교수님들과 훌륭한 선배들의 지도를 받으며 자만하지 않고 하루하루 훈련을 열심히 소화하고 있습니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이 올해 목표입니다.”

황미나는 남들보다 조금 늦게 대천여중 2학년 때 처음 태권도를 시작했다. 태권도복을 입고 연습하는 친구들 모습이 너무 좋아보였고, 공무원인 아버지도 “공부보다는 운동에 소질이 있어 보인다”며 적극 추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태고난 운동신경과 체력, 100m 달리기에서도 웬만한 남자들에게 지지 않는 스피드를 가지고 있었지만, 고교 시절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동아대학교 진학 때도 태권도 성적이 저조해 특기생이 아닌 일반학생으로 시험을 쳐 들어오게 되었다.

동아대 출신인 이동주 감독은 전력이 미약하던 성남 풍생중을 전국대회 우승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아 4년 전 모교로 자리를 옮겼었다. 그런 이 감독은 선수 선발 때 당장의 실력도 중시하지만 가능성을 더 눈여겨보고 뽑는 편이다.

그런 이동주 감독과의 만남이 황미나에게는 선수로서 꽉 닫혔던 문을 활짝 열어젖히는 계기가 되었다. 대학에 들어와 이 감독의 체계적인 훈련을 받으며 황미나는 내려차기와 뒷차기 등 발기술이 크게 향상돼 자신의 무기로 다듬었고, 경기운영도 이 감독의 조언에 따르며 날마다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의 기량은 지난해부터 꽃을 피워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표선발대회에서 2위, 여성부장관기대회에서 1위, 전국남녀우수선수선발대회에서 2위를 기록했고, 올해에는 세계대학선수권대회 대표선발대회와 국가대표선수선발 최종대회에서 거푸 1위를 차지하며 여자 -46kg급 최강자가 되었다.

태권도학과에서 제자들을 지도하며 특히 겨루기 선수들을 관리하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는 김태일 교수는 “미나는 무엇보다 자기관리가 철저하고 항상 배우려는 자세가 되어 있다.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훈련이 끝난 뒤에도 꼭 연습하는 연습벌레이기 때문에 아시안 게임은 물론 더 큰 세계무대를 향해 성장해 갈 수 있는 선수”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동아대학교에서는 문대성 선수가 올림픽 금메달을 따고 스승 김우규 교수를 찾아 감사의 뜻을 전하던 아름다운 모습과 감동이 황미나를 통해 재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부산=김도호 기자>

부산=김도호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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