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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입학 앞둔 아이 치아 점검 소중해요
  • 김선아 교수
  • 승인 2010.04.05 10:01
  • 호수 676
  • 댓글 0

   
“응애~”하고 태어났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우리 아이가 벌써 다음 달 초등학교에 입학한다면 이달 중 체크해야 할 목록이 있다. 취학통지서를 받고 책가방을 구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의 건강, 그 중에서도 치아 건강은 반드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 초등학교 입학 무렵이 젖니에서 영구치로 바뀌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또 양치질 습관을 제대로 익혀야 평생 건강한 치아로 관리할 수 있기에 입학 전 전문가와의 상담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충치 예사롭게 넘기면 안돼요

어린이는 군것질을 많이 하는 특성상 충치가 생기기 쉽다. 만약 충치를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썩은 치아가 신경을 자극해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염증이 심하면 치근(치아뿌리)까지 영향을 줘 주위 뼈가 녹거나 잇몸에 고름주머니가 생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영구치 싹 모양이나 형태 변형도 야기한다.

치열이 고르지 않거나 턱 위치가 바르지 않은 것도 눈여겨봐야 한다. 자칫하면 친구들로부터 놀림을 받을 수 있고 스스로 외모에 자신감을 잃어 대인기피증에 걸릴 수도 있어서다. 따라서 입학 전 치과검진을 통해 앞으로의 치료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좋다.

여덟 살 양치질 습관 여든까지 간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있다. 한번 들인 습관은 좀처럼 고치기 어렵다는 뜻인데 양치질도 마찬가지다. 처음 습관을 어떻게 들이느냐에 따라 평생 동안 치아 상태가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어린이의 구강건강 습관은 성인이 된 후까지 이어지므로 취학 전 부모가 양치질 생활화를 시켜주는 것이 좋다. 
 
양치질은 하루 3회 이상, 식후 3분 이내, 3분 이상(333 이닦기) 하는 것이 정석이다. 하지만 습관을 잘만 들이면 333 이닦기는 어렵지 않기에 전문가로부터 올바른 방법을 배운 뒤 혼자서 능숙하게 할 수 있도록 부모가 아이와 함께 실천한다. 아이들은 양치질이 서툴러 어금니의 울퉁불퉁한 홈에 낀 음식물 찌꺼기를 제대로 제거하지 못하므로 어금니 홈을 플라스틱 레진으로 메워 예방하는 것도 좋다.

평생 치아 형성되는 시기, 중요해요

영구치는 보통 만 6~7세 정도부터 시작해 13~15세까지 약 6년에 걸쳐 나온다. 보통 영구치는 젖니가 흔들려 빠진 후 나는 것이 맞지만 간혹 젖니가 흔들리지도 않는데 안쪽에서 치아가 나와 당황할 때가 있다. 하지만 젖니를 빼는 것만으로 해결할 수 있으니 크게 놀랄 필요 없다. 젖니를 뽑으면 혀의 운동과 뼈의 성장으로 치아가 올바르게 자리 잡는다. 앞니가 벌어진 것도 심하지 않다면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옆 치아가 자라면서 조금씩 옆으로 밀려 제자리를 잡기 때문이다. 하지만 벌어진 각도가 심하면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윗입술과 입천장을 연결하는 순소대(끈과 같은 구조물)가 너무 짧고 넓거나 앞니 사이에 치아가 하나 더 있는 과잉치일 수 있으므로 이런 때는 치과치료로 바로잡는다.

예상치 않은 일로 젖니를 너무 일찍 뽑게 되면 옆의 치아가 빈 공간으로 쓰러지거나 주위 치아가 빈 공간으로 밀려 영구치가 잘 나오지 않을 수 있다. 이때는 의사 치료 하에 공간을 유지하는 장치를 끼우도록 한다. 이 시기를 놓치거나 불편하다고 장치를 사용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난 후 쓰러진 치아를 제자리로 돌리기 위해 교정을 하는 등 더 큰 치료를 해야 하므로 반드시 장치를 사용토록 한다. 이 장치는 교정기를 착용하는 것에 비해 시간적,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훨씬 경제적이다.

충치 예방을 위해서는 식사 습관 역시 중요하므로 가능하다면 음식물 섭취 횟수를 제한하도록 한다. 하루 세 차례 식사를 빠뜨리지 않으며 간식을 먹을 경우는 탄수화물이 적고 자연 섬유소가 풍부하며 단백질과 지질을 많이 포함한 식품 위주로 선정해 섭취토록 한다. 또 신선한 과일과 야채가 자정작용을 극대화하고 유지방 제품이 단백질과 인 섭취에 좋으므로 챙겨 먹도록 한다.

이밖에도 건강한 치아를 평생토록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치과에 3~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내원해 불소 도포하고 치아 홈 메우기 치료를 받으며 의사로부터 구강보건교육을 받는 것이 좋다.

강동성심병원 치과 김선아 교수

김선아 교수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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