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빈 선수가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하고 있는 모습.

한국 여자 태권도 간판 이다빈(서울시청)이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벌어진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여자 +670㎏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독일의 로레나 브란들을 세트스코어 2대1(4-2, 5-9, 13-2)로 누르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다빈은 파리올림픽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해 두 대회 연속으로 올림픽 메달을 따냈다.

이다빈은 브란들에게 단 한 번의 유효타를 허용하지 않았지만 감점으로 2점을 내주고 4대2로 먼저 라운드를 챙겼다. 그러나 2라운드는 고전했다. 얼굴 공격과 몸통 공격을 허용한 데다 감점까지 더해 9점을 내줬다.

이다빈도 주먹 공격과 얼굴 공격 등 공세를 폈으나 점수를 뒤집지 못한 채 2라운드를 5대9로 졌다.

이다빈은 3라운드 막판 공격을 퍼부었다. 특히 3대0으로 앞선 경기 종료 30초 전 화려한 뒤후려차기로 브란들의 머리 보호구를 날려버렸다.

5점을 챙기며 승기를 잡은 이다빈은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상대 감점까지 유도하며 13대2로 3라운드를 마치며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다빈이 동메달을 획득으로 한국은 이번 파리올림픽에 4명이 출전해 금2(남자 –58㎏급 박태준, 여자 -57㎏급 김유진) 동1개를 따냈다.

김창완 기자  chang23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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