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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훈 세계태권도연맹 선수위원 당선
  • 김창완 기자
  • 승인 2023.06.0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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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훈 한국 태권도 국가대표팀 코치(31)가 세계태권도연맹(WT·총재 조정원) 선수위원에 당선됐다.

WT는 ‘2023 세계태권도세계선수권대회’ 6일차를 맞은 지난 3일 WT 선수위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남자 선수로 이대훈을 비롯해 셰이크 시세(30·코트디부아르), 여자 선수로 우징위(36·중국), 케서린 알바라도(35·코스타리카) 등 총 4명이 당선됐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940여 명의 선수들이 각 종목에 출전하기 하루 전 계체 후 투표를 진행했고 폐회를 하루 앞둔 이날 6일 동안 진행된 투표 결과가 나왔다.

이번 WT 선수위원 후보로 남자 6명, 여자 3명이 출마해 선수들을 대상으로 선거운동을 해왔다. WT 선수위원은 지난해 과달라하라 대회에서 뽑힌 2명(남녀 각 1명)을 포함해 총 6명으로 임기는 4년이다.

득표수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WT에 따르면 이대훈의 득표율은 압도적이었다. 남자 후보 중 이란의 사자드 마르다니(35)는 자기소개와 당선 시 공약 등을 담은 팸플릿을 선수들에게 나눠주며 적극적으로 선거운동을 하는 등 WT 선수위원이 되기 위한 남자 후보들의 경쟁은 치열했다. 현역시절 다른 선수들이 먼저 다가와 사진촬영 요청을 할 정도로 기량과 스타성 면에서 두루 인정받았던 이대훈은 선수들이 계체하러가는 길목에 서서 조용히 목례를 하며 눈도장을 받는 전략으로 이번 선거에 임했다.

이대훈은 “계체를 하고 시합에 들어갈 때까지의 순간이 선수들이 가장 민감할 때다. 최대한 요란스럽지 않게 (선거운동을) 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날 세계태권도대회가 열리고 있는 아제르바이잔 바쿠의 크리스털홀에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방문했다. 바흐 위원장은 조정원 WT 총재와 함께 이대훈, 시세 등 선수위원 당선자들을 비롯해 배준서(23·남자 58㎏), 강상현(21·남자 87㎏), 박태준(19·남자 54㎏) 등 이번 대회 한국 금메달리스트 선수들을 만나기도 했다.

한편 남자 74㎏급에 출전한 강재권(23·삼성에스원), 여자 62㎏급에 출전한 남민서(21·한국체육대)는 각각 16강, 8강에서 탈락해 메달획득에 실패했다. 한국 선수단은 3일까지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를 수확했다.

 

조정원 종재, 바흐위원장, 이대훈 선수위원 당선자

 

▽선수 일문일답

-당선 소감은?

▶아직 위촉장을 받은 건 아니라(4일 받을 예정) 실감은 안 난다. 받아야 실감 날 거 같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올림픽 배지 직접 달아줬던데, 무슨 말 했나?

▶별 말씀은 안 하셨다. (직접 달아줘서) 기분 좋고 동기부여도 된다.

-선거 때 전략은 뭐였나?

▶계체하는데 길목에 서서 목례하고 먼저 사진찍자고 다가올 때 찍어주고 했다. 올림픽 때 (팸플릿을 돌리며) 요란하게 하면 싫어한다고 (선수시절에 다른 선수들에게) 들은 적이 있다. 저도 그때 그런 선수에게는 (선수위원으로) 투표 안 했던 것 같다. 하하. 핀도 주효했다. 한국에서 1200개 만들어서 반 이상을 가져왔는데, 사진 찍자고 다가올 때 찍고 나눠줬다. 올림픽 같은데서 핀 교환하고 그런 거 좋아하지 않나. 그런 것들을 생각했다. 얼굴 사진이 들어가 있는 배지 세 버전으로 만들었는데, 특히 여기 온 꼬마들이 3개 버전으로 다 모으려고 자주 다가오고 좋아했다. 다 모으는 것도 재미였던 거 같다.

-위원으로 하고 싶은 거?

▶선수들이 시합 뛰고 할 때 사소한 거라도 편하게 할 수 있게 개선하면 의미 있을 거 같다. 계체장에 체중 많이 감량하는 선수들 있는데 힘든데 바닥에 앉아 기다리고 그런다. 그런 부분이라도 건의해서 의자를 많이 놓게 하면 좋을 거 같다.

-일주일 동안 다가가기 연습해보니 어떤가?

▶좋은 거 같다. 이렇게 많이 대화할까 싶은 선수들과도 대화하니 좋고. 선수위원 떠나서 사람들과 가까워지며 관계 좋아지는 거 같다. 친구 많이 생기고. 시세와도 대화 많이 했다. 아예 모르는 선수들에게도 뭐 하냐고 말 걸기도 했고, 게임하는 거 보고 같이 장난하기도 했고. 제가 영어 잘 못했었는데, 그래서 다가오면 밀어내려고 하고 했었는데, 대화가 잘 안 되도 친해질 수 있다는 것도 느끼고.

김창완 기자  chang23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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