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단체대항대회의 대회요강이 확정됐다. 

세계태권도연맹(WTF)이 태권도 경기에 다양한 방법을 도입해야 한다는 취지로 다음달 14일부터 18일까지 닷새간 태국 방콕에서 개최하는‘제1회 월드컵단체대항선수권대회’는 개인전과 단체전을 병행하는 다소 복잡한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은 세계선수권대회와 같은 남녀 각각 8체급 개인전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돼 체급별 1~3위를 결정하고, 대회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나흘간 펼쳐진 개인전 성적을 토대로 팀별 종합순위를 정해 남녀 각각 상위 8팀이 남자부(54㎏까지, 54~63㎏, 63~72㎏, 72~82㎏, 82㎏초과), 여자부 (47㎏까지, 47~54㎏, 54~61㎏, 61~68㎏, 68㎏초과) 체급별 1명씩 5명으로 팀을 구성, 단체전을 실시할 예정이다.

태국 대회조직위가 밝힌 접수현황에 따르면 18일 현재 아시아 13, 유럽 14, 팬암 3, 아프리카 4, 오세아니아 2개국 등 총 36개 국가팀이 참가신청을 마친 상태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이란, 미국 등 강팀으로 분류되는 국가들이 상당수 참가해 종합우승을 향한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지난달 25일 베트남에서 열린 WTF 총회에서 회원으로 가입된 오세아니아 키리바시가 처음으로 선수단을 파견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홍철 기자  wtkd@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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