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3.12.8 금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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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용의 키르기스스탄 여행일지숙제가 많은 농아인태권도 관심이 절실히 필요

 

현 )한국나사렛대학교 겨루기선수단 감독

전) 2020도쿄올림픽 뉴질랜드팀 코치

[ 한승용감독 기고 ]

제1회아시아태평양농아인태권도선수권대회 다녀오며..

숙제가 많은 농아인태권도 관심이 절실히 필요하다.

지난달 2월 28일부터 3월 4일까지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린 제1회아시아태평양농아인태권도선수권대회에 한국팀은 한국농아인스포츠연맹을 통해 해당 팀 지도자와 선수들을 한국대표팀으로 출전시켰다.

● 한국팀 지도진 :

강동범, 오원종(대승엠엔에스) 한승용(한국나사렛대)

● 남자겨루기 :

-58kg급 이로운, -68kg급 임규현, -74kg급 김민기, -87kg 이학성, +87kg급 최상규

● 여자겨루기 : -46kg급 김다은, -57kg 전아현

● 개인품새, 페어(혼성)품새 : 김지원, 최수빈

제1회 아시아태평농아인태권도대회 마지막날 시상식 기념사진

제주에 소재한 장애인실업팀인 (주)대승엠엔에스태권도단을 비롯하여 김포시청, 강원, 서울, 대전 장애인태권도협회 선수들로 구성된 총9명에 선수들은 한국대표팀으로 참가하여 선수들 전원이 입상을 하는 좋은 결과를 가져오며, 금4,은4,동3 총11개에 메달을 획득하였다.

첫날경기에는 (남.여)개인전 품새와, 페어(혼성)품새, 여자겨루기 전 체급을 진행하며 개회식까지 준비하였다.

개회식을 준비하며 인상 깊었던 것은 장애인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국가 경재력과는 무관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하였다.

키르기스스탄  지역 농인학교 전교생들이 개회식과 대회 결승전을 관람 하기위해 경기장을 찾은 것이다. 

키르기스스탄에 관중들에 열띤 응원으로 경기장 분위기를 사로잡았고 태권도인으로서 장애인태권도 관심에  부럽고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다.

대한민국 장애인태권도 대회하고는 다른 모습에 지도자로서 너무나 인상 깊었고 내 자신이 숙연해졌다.

키르기스스탄 현지 농인학교 학생들 관람

대회에 기록을 설명하며..

첫날 경기에서는 남자품새 개인전에서  김지원(강원) 선수가 제24회카시아스두술데플림픽 은메달리스트인 강력한 우승후보인 이란에 maryam 선수와 결전을 벌였고 집중하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0.33점수의 큰 점수차이로 maryam 선수를 누르고 당당히 금메달을 획득하였다.

그리고 페어(혼성)품새에 (여)개인전 은메달리스트인 최수빈(서울) 선수와 한팀이 되어 또 한 번에 2관왕 금메달 사냥에 도전하였으나 파워풀한 동작을 선보이는 숙적 이란에게 패하며 아쉽게 최수빈(서울) 선수와 함께 은메달에 머물렀다.

최수빈, 김지원 페어전 출전대기

같은 날 여자 겨루기에서는 -46kg급에 출전한 김다은(강원) 선수는 결승전에 오른 키르기스스탄에 Asylkhan 선수와 경기를 준비하였고 홈팬들의 열띈 응원과 호응을 받으며 기세 오른 Asylkhan 선수에 공격을 차분히 스텝으로 피하며, 왼발 얼굴 적중과 동시에 오른발 얼굴 연결발차기로 넉 다운을 시키며 11대2 큰 점수차를 벌리며 여유 있게 라운드 스코어 2:0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국제대회를 첫 출전한 서울소속인 –57kg급 전아현(서울) 선수는 준결승전에 이란선수를 만나 패기 넘치는 공격력으로 상대를 괴롭히며 감점패까지 몰고 갔지만 아쉽게도 동메달에 만족을 해야했다.

마지막 날 경기에는 남자겨루기 전 체급이 진행되었다.

농아인 태권도 간판스타인 데플림픽 3관왕에 김포시청 소속인 –87kg급 이학성 선수는 절대적 강자로서 진면모를 보이며 금메달 획득을 필두로 +87kg급 (주)대승엠엔에스 태권도단 소속인 최상규 선수가 결승전에 키르기스스탄에 Atai 선수와 결승전에서 경합을 벌이며 엎치락뒤치락 난타전 끝에 라운드스코어 2:0을 만들어 승리하고 새로운 헤비급 강자 대열에 오르면서 차기 데플림픽 금메달사냥에 금빛색깔에 희망이 보이는 경기를 보여줬다. 

그리고 결승과 준결승에서 아쉽게 패한 (주)대승엠엔에스태권도단 소속인 –58kg급 이로운 선수 은메달, -68kg급 임규현 선수 동메달, 대전소속인 –74kg급 김민기 선수 동메달을 보태며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아쉬움을 남기는 경기를 뒤로하고 대한민국은 남자부 종합순위 3위를 하여 대회를 마감하였다.

마지막날 기념사진

 

지도진 세컨모습

이번대회 참가를 준비하며 아쉬운 부분들도 있었다.

농아인국제태권도대회는 예상보다 대회가 많지가 않다.

태권도경우 제일 크게

1. 데플림픽

2. 세계선수권대회

3. 아시아태평양대회

이렇게 3개 대회가 전부이다.

한국농아인스포츠연맹에서 이번 대회 참가를 위해 참가선수를 접수받으며 대회공지에 있어서 이번 국제대회는 자비로 출전해야한다는 공지를 하였다. 참가한 전체선수들이 자비로 이번 대회를 참가해야 하는 안타까운 현실이 되어버린 국제대회가 되어버렸다.

실업팀인 김포시청과 (주)대승엠엔에스태권도단과 같은경우 실업팀특성을 살려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특히 (주)대승엠엔에스태권도단 대표인 채윤석 대표는 팀에게 2000만원을 지원하며 해당팀 선수들이 부담 없이 참가하게 되었고 함께 출전한 동료 선수들에게 부러움에 대상에 팀이 되기도 하였다.

그리고 나머지 선수들은 자비로 출전하며 대한민국농아인태권도 현실에 지도자로서 고개가 저절로 숙여지고 안타까운 현실을 통감하게 되었다.

우리나라는 하계 데플림픽에서 과거부터 현재까지 한국농아인스포츠는 얕은 선수층에도 불구하고 

●2009년 대만 타이페이대회

●2013년 불가리아 소피아대회

●2017년 터키 삼순대회

●2021카시아스두술 대회

이렇게 4회 연속 종합 3위를 하며 상위입상에 대기록을 선보였다.

특히 2021카시아스두술 대회에서는 금메달 17개, 은메달 20개, 동메달 21개 등 총 58개의 메달을 획득해 역대 최다 메달 기록을 경신하였다. 이는 한국이 농아인스포츠 역시 세계 강국임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록이다.

여기서 한국농아인태권도는 데플림픽 효자종목으로서 데플림픽 사상 금맥을 한번도 놓쳐 보지 않은 효자종목이기도 하다.

이렇게 훌륭한 성적을 꾸준히 내주는데도 불구하고 현실 또 한 한국농아인스포츠는 국내에서 제대로 대접을 못 받는 현실이다.

현실은 패럴림픽에 쏠려져 있다.

현재 패럴림픽 한국태권도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지만 그래도 농아인태권도 보다는 예산이 많고 체육회의 관심이 쏠려져 있다.

우리나라 지체장애인 등록은 대략 120여만명으로 45% 비율이고 농아인은 대략 42만여명으로 거의 16%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한국농아인스포츠연맹에 농아인 비율을 계산하여 예산을 내리지 않고 현저히 적은 예산을 지원한다.

대한장애인체육회, 한국농아인스포츠연맹 로고

대한장애인체육회의 합리적이지 못한 예산지원으로 운영하는 한국농아인스포츠연맹은 이번 제1회아시아태평양농아인태권도선수권대회 출전함에 있어서 예산을 쓰기도, 충원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으며 대한장애인체육회도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관리위원회도 이번 대회를 준비함에 있어 관심에 시선은 어찌할 바를 몰랐다는 반응 인 듯 하다.

경기단체를 서포터하는 장애인체육회는 복지기관이 아니다.

마음으로 응원하고 청각장애선수들을 동정에 시선으로 보지 않았으면 한다.

우리선수들이 당연히 받아야 할 권리임을 판단하고 한국농아인스포츠연맹,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경기단체들을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잘하는 종목은 더 잘 할 수있게 서포터 해주고 부족한 종목은 앞으로 더욱 발전 할 수 있도록 해주었으면 한다.

현시점에서 지나간 것은 지나간 것이다.

잘잘못을 따지기보단 앞으로 있을 데플림픽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에 우스운 상황들을 만들지 않았으면 한다.

앞으로 있을 2025도쿄하계데플림픽에 상위 입상을 거두기 위해선 각 기관들은 국제농아인태권도 경기력에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많은 관심과 애정을 적극적으로 쏟았으면 하고 장애인태권도발전을 바라는 한 지도자로서 간곡한 마음으로 바래보며 기고를 남겨 본다.

 

 

한승용  kalling10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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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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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르페디엠 2023-04-12 18:48:09

    한승용 감독님의 기고문을 읽으면서 청각장애인 태권도 현실에 대해 공감하면서 많이 씁쓸해졌습니다.
    선수로서 받아야 할 당당한 권리임에도 불구하고 받지 못하고, 서로 잘못을 떠넘기는 부분은 없어지고 같이 노력을 해야한다고 봅니다.
    대장태 관리위원회와 농아연맹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도와줬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청각 태권도 선수들은 꾸준히 성적이 잘 나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훈련을 매진하고 꿈을 키우는 선수들이 많습니다.
    이런 선수들의 꿈을 짓밟지 않게 지원 체계 시스템과 예산 문제, 인성교육등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삭제

    • 지존파 2023-03-14 19:11:32

      이학성선수 다음 데플림픽에서도 금메달 꼭!
      이학성선수는 농아인태권도의 전설이 될것입니다.

      홧팅^^   삭제

      • 강원 2023-03-14 16:06:25

        김지원선수 다음 데플림픽 금메달 GOGO   삭제

        • 2023-03-14 11:44:46

          최상규 데플림픽 금메달 가즈아!   삭제

          • 데플림픽 2023-03-13 22:56:27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지만..
            대단하십니다.
            그리고 걱정도 되네요.
            그래도 힘냅시다.^^
            내일은 해가 뜹니다.   삭제

            • 국장 2023-03-13 19:30:02

              한국농아인스포츠연맹 국장이
              자비출전한 태권도선수들을 위해 노력한다는 기사를 접한 구독자입니다.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도 노력해주실거죠?   삭제

              • 강남 2023-03-12 11:05:26

                문체부, 장애인체육회는
                청각장애인 비율 합리적인 예산을 집행 해주길 바랍니다.

                ㅎㅎ 응원합니다 ㅎㅎ   삭제

                • 농아인태권도 2023-03-11 10:27:47

                  흠..
                  자비출전이라..
                  씁쓸하지만 더욱 발전되는 농아인태권도가 되길 바라며..

                  선수 및 지도자들 꿈과 희망 잃지마세요.   삭제

                  • 인정한 2023-03-11 10:12:30

                    기사 잘 읽었습니다.
                    새로운 소식과 사실들을 알게되어 기쁨과 아쉬움이 남는 대회였던것 같네요.

                    어려운 상황에서도 농아인선수들과 지도진들이 굳건히 국위선양한 부분은 너무나 감동입니다.

                    여러모로 체육회, 협회 관계자분들이 신경쓰고 개선할 부분들이 보이네요. 선수, 지도자가 우선시 되는 농아인태권도가 되길 바랍니다.

                    응원합니다. 그리고 개선된 부분 또 한 궁금하게 하네요^^   삭제

                    • 둥그리 2023-03-09 17:42:15

                      장애인태권도가 이렇게 열악한지 몰랐네요...
                      나라를 대표해서 나간 국제대회인데 지원도 없이 자비로 출전하다니요...그럼에도 이렇게 시합에 참가한 모든 선수 및 지도자분들 박수를 보내드립니다.농아인스포츠연맹 덕분에 우리선수들이 좋은성적 내주고 온것같네요 너무 고생많으셨습니다.앞으로 장애인체육회, 장애인태권도협회는 선수들이 훈련에만 집중할수 있게 많은 지원 및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네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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