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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성민기 사범, 도미 10년 만에 두 마리 토끼 잡다미국 품새 국가대표 고양 세계선수권서 두 부문 입상
부산의 평범한 사범에서 텍사스주 관원 200명 태권도장 운영
  • 부산=김도호 기자
  • 승인 2022.04.2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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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부산의 평범한 태권도장 사범에서 지금은 미국 국가대표로 2022년 고양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참가, 공인품새 40세 이하 남자 개인전 3위, 단체전 3위에 오른 한국 사범이 화제다.

10년 만에 금의환향한 성민기 사범. 불굴의 정신으로 아름다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그를 미국 도미 전 일했던 도장에서 만나 미국 품새 국가대표가 되기까지의 과정과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들어보았다.

도미 10년 만에 태권도장 운영과 품새 국가대표로 두마리 토끼를 잡은 성민기 사범.

Q. 먼저 세계대회에서의 입상을 축하한다. 미국에 가기 전에는 어떤 활동을 했나?

A. 부산에 있는 태권도장의 평범한 사범이었다. 당시에도 품새에 관심이 있어 대회에 나가는 선수들과 함께 연습을 했다. 항상 태권도의 우수성을 해외에 나가서 알리고 싶은 마음이 잠재해 있었다.

Q. 미국은 언제, 어떻게 해서 가게 되었나? 

A. 미국뿐 아니라 기회만 있다면 해외 어디든 나가서 태권도의 우수성을 알리고 싶었다. 그러다 2011년 우연한 기회에 시애틀에 가게 된 것이 계기가 되었다.

Q. 영어에 대한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했나?

A. 처음에는 영어 한마디 하는 것이 너무 두려웠다. 오전에는 워싱턴주립대학교 랭귀지스쿨에 다니면서 영어 공부를 했다. 등교 시간에도 버스 안에서 공부를 했고, 특히 주말에는 집중적으로 영어 공부에 매진했다. 그렇게 하다 보니 말하고 듣는 것이 조금씩 자연스럽게 되었다.  

Q. 미국에서 국가대표가 된 과정을 듣고 싶다.

A. 국가대표가 되는 것은 태권도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꾸어 봤을 것이다. 미국에서 품새 대회에 참가하면서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점점 커졌다. 

우선 미국 시민권자가 되어야 했다. 미국에서 열리는 메이저 품새 대회(National, Grand Slam, International) 등에서 꾸준한 상위권의 성적을 거두고, 대표선발전을 거쳐 뽑혔다.

Q. 도장을 운영하면서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만만치 않을텐데?

A.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도장 운영과 품새 선수 둘 다 제가 좋아하고 즐기는 일이었다. 주변에서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 쉽지 않다고 했지만 나는 반대로 생각했다. 둘 다 열심히 하면 된다고 믿었다. 또 실패하면서 배우는 것이라고 조언도 들었다. 나는 지금과 같이 정보가 많은 시대에 굳이 실패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선배들의 시행착오와 성공담을 쉽게 접할 수 있어서 가능했다.

Q. 태권도장도 잘 운영하고 있다고 들었다. 어디서 하고 있나? 

A. 텍사스주 우드랜드에서 ‘Master Seong’s Ace Taekwodo‘ 도장을 운영하고 있다. 다른 지역에서 도장을 하다가 아내가 직장을 옮기면서 이곳에서 개관한 지 1년 정도 되었다. 관원생들은 200명 정도이다. 

Q. 도장 운영도, 품새 선수로서의 도전도 잘 해오고 있는데 미국에 진출하고 싶은 한국 사범들에게 조언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 

A. 수많은 기회가 앞에 있다. 평범했던 나도 이만큼 와 있다. 한국에서 태권도 보급에 힘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회가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도전해 보길 바란다. 무엇보다 영어는 기본적으로 미리 공부하는 것이 좋다. 

Q.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A. 오랜 목표는 국가대표가 되어 세계대회에서 입상하는 것이었는데 이번에 그 꿈을 이루게 되었다. 앞으로의 꿈은 미국에서 함께 운동할 품새전문팀을 만드는 것이다. 다시 한 번 그 꿈을 향해 도전할 것이다. 당연히 도장 발전에도 더 힘을 쏟을 것이다.

부산=김도호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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