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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 수녀’ 린다 심, 3전 4기 끝 세계 품새 우승세계품새선수권 자유품새 복식전은 멕시코 1위 차지
  • 양택진 기자
  • 승인 2022.04.24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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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하는 수녀’, 싱가포르의 린다 심 수녀(Linda SIM, 68세)가 네 번의 도전 끝에 세계품새선수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서 출전한 다비드 하브릴로프는 결선까지 올랐지만 아쉽게 메달은 획득하지 못했다.

3전 4기로 공인품새 여자 개인전 64세 초과부서 1위에 오른 린다 심 수녀의 경연 장면.

23일, 2022 고양 세계품새선수권이 고양 킨텍스 제2전시관 10홀에서 사흘째 경기가 열린 가운데 칠순을 앞둔 린다 심 수녀가 공인품새 여자 개인전 64세 초과부에서 1위에 올랐다.

린다 심 수년는 지난 2011년 러시아 세계품새선수권부터 대회에 출전해왔으며, 2018 타이베이 세계품새선수권에서 첫 동메달을 딴 바 있다.

이날 린다 심 수녀는 준결승전에서 프랑스의 마리 프랑스 데이비드(Marie france DAVID)를상대로 5.59점 대 5.37로 제치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전서는 제1회 서울 세계품새선수권부터 출전, 지난 2016년 페루 세계대회서 우승한 바 있는 백전노장인 호주의 브론윈 버터워스(bronwyn butterworth, 67세)와 맞붙어 6.06점 대 5.74점으로 제치고 영광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린다 심 수녀는 열일곱 살 때인 1971년 경찰이나 군인이 되고 싶은 마음에 태권도를 시작했다. 성당에서 태권도를 가르쳐 주기 위해 가족들 모르게 태권도 수련을 계속 이어간 린다 심 수녀는 1978년에는 자국에서 열린 겨루기 대회에 출전해 동메달을 획득했고, 이듬에 수녀가 되었다. 

수녀가 된 이후에도 40년 넘게 린다 심 수녀의 태권도 수련은 멈추지 않았다. 2006년부터 2018년까지 싱가포르태권도협회가 운영한 무료 태권도 교육 프로그램 지도자로 호스피스 아동병원 난치병 아동에게 태권도를 지도했고, 당시 제자들이 건강을 되찾아 태권도 선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날 러시아 침공으로 힘겹게 이번 대회에 출전한 우크라이나의 다비드 하브릴로크(14)는 공인품새 유소년 남자 개인전 결선에 올라 메달 획득을 기대했다.

그러나 결선 8강전에서 우승 후보인 대만의 쿠아푸 리우(Kuaa-fu LIU)를 맞아 한 수 위 실력을 뽐낸 상대를 뛰어넘지 못하고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기대했던 메달은 얻지 못했지만 다비드 하브릴로크는 이번 대회에 함께 출전한 아버지, 그리도 여동생과 자축했다. 

공인품새 개인전 유소년부 결선에 오른 우크라이나의 다비드 하브릴로크의 경연 장면.

이날 세계품새선수권의 백미로 불리는 자유품새 복식전에서는 멕시코가 우승을 차지했다. 

멕시코는 경기 시작부터 빠른 템포의 음악에 맞춰 고난도 기술을 실수 없이 이어나갔고, 다른 결선 참가 팀보다 월등한 높이의 기술 발차기가 특히, 돋보였다. 숨 막히는 경기를 끝내자 경기장 내 탄성이 쏟아지며 멕시코의 우승을 축하했고, 필리핀이 은메달, 대만과 캐나다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 부문 2연패 도전에 나섰던 한국은 결선 무대에는 올랐지만 큰 감점을 받아 5위를 기록했다.

양택진 기자  winset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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