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티후아나 기자회견에서 퐁차녹이 환하게 웃고 있다.

"태권도 국가대표가 미스 태국보다 훨씬 더 좋아요."
 
지난 1월 23일 세계태권도연맹(WTF) 홍보대사로 위촉된 2009년 태국의 최고 미녀 퐁차녹 칸클랍(Pongchanok Kanklab)이 6일 멕시코 티후아나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또 태권도 품새 국가대표로 계속 활동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퐁차녹은 올 한해는 미스월드에 태국 대표로 참석해야 하기 때문에 태권도 국가대표로 활동할 수 없다. 하지만 그는 "태권도 수련을 멈출 생각이 없고, 2010년이 지나면 태권도 국가대표로 많은 대회에 출전할 것"이라고 태권도에 대한 강한 애정을 나타냈다. 또 "대회를 통해 전 세계에 태권도를 홍보하며 대사로의 역할도 열심히 할 생각이며 기회가 된다면 지도자도 되고 싶다"고 말했다.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가 시작된 지난 6일 개막식에서는 홀로 창작 품새를 직접 선보여  관객들을 매료시키며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12세부터 태권도를 시작한 퐁차녹은 지난해 7월 품새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제5회 코리아오픈에 태국 대표로 참가했었다. 그러나 12월 이집트에서 개최된 세계품새선수권대회에는 미스 태국 월드 선발전과 일정이 겹치는 바람에 참가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어린 시절 하얀 도복을 입고 수련하는 모습을 보고 태권도에 매료됐다는 퐁차녹은 현재 태국에서 광고와 방송에 다수 출연하며 한창 주가를 높이고 있다.
<티후아나(멕시코)=신병주 특파원>

신병주 기자  sign23@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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