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종합소득세를 신고하기 위해 정 세무사를 찾아간 김 관장님은 기장을 해야 한다는 것을 몰라 사범에 대한 급여신고를 하지 않았고 도장 운영 경비에 대한 영수증도 모아두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소득에 비해 과다한 세금을 납부해야 했다. 이에 김 관장님은 정 세무사에게 절세 방법에 대해 자문을 구했다.
절세란 세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세금을 줄이는 방업이다. 일부 관장님들이 간혹 절세와 탈세를 구분하지 못하고 무조건 세금을 줄여 달라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일이다.
탈세는 법을 위반하는 행위로서 적발되면 가산세 등 경제적 손실과 함께 형사처벌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세금을 줄이고 싶으면 세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방법을 찾아야 하고 기본적으로 다음 내용을 미리미리 준비해야 합법적으로 세금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장부기장을 제대로 하자]세법 상 원칙적으로 사업자가 기장한 장부에 근거하여 세금을 계산하므로 기장을 하게 되면 지출한 비용을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다. 그러나 기장을 하지 않으면 세법에서 정한 방법(단순경비율, 기준경비율)에 의해 세금을 계산하게 되므로 비용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해 세금부담이 커질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건 경비지출 증빙]
세금은 매출액에서 지출한 비용을 뺀 순수한 소득에 대해 매기게 되므로 소득과 관련되어 지출한 비용이 있다면 지출증빙서(세금계산서, 신용카드영수증, 현금영수증, 계산서 등)를 철저히 챙겨야 한다.
[신용카드, 현금영수증 사용 습관화해야]
3만원 이하로 지출하는 경우에는 상관없지만 그 이상의 금액을 지출하고 간이영수증을 받는 경우 복식부기 의무자에게는 가산세가 부과된다. 차량구입, 인테리어, 집기비품을 구입하는 경우 세금계산서, 계산서, 신용카드매출전표, 현금영수증 등 정규 증빙을 꼭 받고 사범들의 식대, 주유비, 차량수리비 등은 꼭 신용카드나 현금영수증을 사용하기 바란다. 도장 임차료에 대해 세금계산서를 받지 못했다면 송금을 하여 경비지출을 입증하라. 또한 전기요금, 전화요금, 수도요금 등도 사업자용으로 전환해 도장 운영경비로 입증하면 유리하다.
[간이영수증도 철저히 모아라]
3만원이 초과하는 지출에 대한 간이영수증도 경비로 인정은 된다. 복식부기 의무자는 가산세를 부담해야 하나, 간이영수증이라도 받아두는 것이 유리하므로 철저하게 관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가산세율은 지출금액의 2%이지만 소득세율 6%에서 35%까지 적용되므로 간이영수증을 많이 모으면 가산세를 물더라도 무조건 이익이다.
[인건비 지급명세서 제출해야]
종합소득세 절세 전략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인건비 처리다. 인건비를 지급할 경우 원천징수이행사항신고서를 제출하고 원천징수세액을 납부해야 하며 지급명세서를 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관장님들이 직원 급여 신고를 부담스러워하고 기피해 거액의 인건비가 비용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고스란히 관장님의 세금 부담으로 돌아가고 있다.
그 외에 근로자인 사범에 대한 국민연금 및 건강보험료, 고용보험료에 대한 사업자 부담분, 산재보험료 및 협회비나 조합비 등의 납부영수증도 필요경비의 증빙서류가 된다.
정세희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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