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3.3.30 목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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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협심증

   
인체가 건강하게 유지되기 위해서는 신체의 각 장기에 원활한 혈액의 공급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혈액의 공급을 위해 펌프와 같은 원동력을 제공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심장이다. 따라서 이전부터 심장은 신체 장기 중 인간이 삶을 영위하는 데 가장 중요한 기관으로, 즉 심장은 곧 생명으로 인식되어 왔다.

심장은 구조적으로 2개의 심방과 심실, 이를 연결하는 판막 및 대형혈관, 그리고 이를 지지하는 심근, 심낭 및 전도조직 등으로 유기적으로 이루어져 있다.

  심장은 우리가 태어날 때부터 뛰기 시작하여 수면 시 모든 근육이 쉬고 있는 순간에도 쉬지 않고 박동을 계속하여야 한다. 성인의 심장은 분당 약 5리터의 피를 전신으로 골고루 공급한다. 따라서 심장의 근육이 원활히 작동하기 위해 심장근육 자신도 충분한 에너지와 산소공급을 필요로 한다. 심장근육에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을 관상동맥이라고 하는데, 심장의 좌측에 2개, 그리고 우측에 하나가 있다.

  심장병은 우리나라의 주요 사망원인의 하나로 최근 연령의 증가와 식생활의 변화에 따라 심장병의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심장에 관련된 대표적인 질환은 협심증, 심근경색증, 판막증, 심부전증, 부정맥, 돌연사 등을 들 수 있으며 이 중에서도 관상동맥의 경화로 인해 혈관이 좁아져 심장이 원하는 만큼의 혈액을 공급하지 못하여 발생하는 '관상동맥질환(허혈성 심장질환, 협심증)'이 최근 그 빈도가 급격하게 증가되고 있다. 이로 인한 사망 등의 합병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질환에 대한 이해 및 예방에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심장병의 대표적 질환인 협심증은 전형적으로 운동이나 활동(계단 오르기, 빨리 걷기, 무거운 물건 들기…) 등과 관련하여 가슴 한가운데가 묵직하고 조이는 듯하며 증상이 왼쪽 팔이나 어깨로 방사되는 형태를 취하며 짧게는 1-2분, 또는 15분 이내로 지속되기도 한다. 일부의 환자에서는 목이 고추가루 뿌린 것처럼 따갑거나 치통, 또는 이통을 호소하기도 하고 흉통보다는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보통 휴식으로 증상이 완화되나 증상의 강도가 더 심하고 15분 이상 지속될 경우에는 큰 관상동맥이 막혀 발생하는 심근경색증의 가능성을 생각해야 한다.

  이러한 협심증은 약물로 치료를 하나 심장부하검사(운동부하검사나 핵의학검사)에서 고위험군이나 약제에 반응하지 않고 증상이 계속될 때, 그리고 심장부하검사를 시행할 수 없는 경우에는 관상동맥 조영검사를 시행하여 선택된 환자에게는 관상동맥 풍선확장성형술(PTCA)이나 금속망(Stent) 삽입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

  여러 혈관의 여러 부위가 좁아져 있는 경우에는 수술적 방법으로 좁아진 혈관을 우회하여 연결하는 관상동맥 우회로수술(CABG)로 치료할 수 있다. 상기에서 언급한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위해 즉시 전문의사를 찾아야 한다. 협심증 및 심근경색증은 치료 및 예후에 조기진단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동맥경화의 위험요소, 즉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 비만, 당뇨병, 스트레스, 운동부족 등의 조절이 예방에 가장 중요하다.
한림대학교의료원 강동성심병원 심장혈관내과 박대균 교수

박대균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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