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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원, ‘세계태권도국기원'에 강경 대응
  • 서성원 기자
  • 승인 2006.07.10 00:00
  • 호수 506
  • 댓글 1

세계태권도본부를 자처하는 국기원(원장 엄운규)이 최근 설립 인가를 받은 ‘세계태권도국기원(원장 박금실)’에 법적 검토를 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지난달 22일 박금실씨의 주도로 ‘세계태권도국기원’이 설립되자 국기원 측은 즉각적으로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이근창 국기원 기획조정실장은 <무토>와의 인터뷰에서 “행정자치부를 비롯해 자치단체의 주무부서가 태권도에 대해 조금이라고 관심이 있었더라면 이러한 일이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며 국가 행정조직의 난맥상에 분통을 터뜨렸다.

국기원 측은 주무관청이 세계태권도국기원을 인가해 준 것은 ‘국기원’ 상표법 및 부정경쟁방지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강경하게 대응할 태세다.

많은 태권도인들도 박 원장의 행적을 문제 삼으며 “4년 전에는 대한태권도협회를 본 딴 대한태권도연맹을 만들더니 이번에는 국기원 명칭을 도용해 정체성이 의심스러운 단체를 만들었다”며 “태권도 발전이 목적이 아니라 영리를 추구하기 위한 속셈”이라고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런 비판에 대해 박 원장은 “무한 경쟁시대에 국기원이 태권도를 독점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성인들을 위한 태권도, 건강을 위한 태권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지난 7일 밝혔다.

그는 국기원 측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정부가 아무 것도 모르고 설립 인가를 해줬겠느냐”며 “국기원은 자기 일이나 열심히 하라”며 냉소를 보냈다.

세계태권도국기원 측은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회원 가입을 받고 지도자 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자체 단증도 발급하며 세력을 확장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박 원장이 주도면밀하게 움직이자 국기원에 애정이 많은 태권도인들은 “혼란이 발생하기 전에 초기부터 강단있게 대처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국기원의 한 이사는 “주요 언론 기자들을 불러 국기원의 입장을 천명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임시 이사회를 소집해 대응 전략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일이 되풀이될 수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이에 대해 이 실장은 지난 7일 “법률자문위원회에서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설립 인가에 대한 가처분신청을 해놓은 다음 단증을 발급할 경우 본격적으로 대응하는 등 두 가지 방안을 세워놓은 상태”라며 “상벌규정에 따라 세계태권도국기원의 사업에 찬동하거나 회원으로 가입하면 자격증을 박탈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태권도국기원의 동향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국기원이 비영리법인이다 보니, 강경하게 대응하는데 제약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세계태권도국기원의 무모한 행각은 좌시하게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하게 나타냈다

“역삼동에 있는 국기원은 ‘강남 국기원’이고, 서대문구에 있는 세계태권도국기원은 ‘강북 국기원’이다”고 서슴없이 말하는 박 원장의 말에 국기원이 어떻게 대응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성원 기자  wtkd@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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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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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인 2006-07-13 21:57:20

    태권도 하면 국기원 인데 그것도 태권도의 종지국에서 이런 사태가 발생했다니 정말 어이가 없군요.아무튼 박씨는 돈에 눈먼 사기꾼이라는걸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국제 사기꾼이죠.그동한 태권도및합기도와 검도등을 이용해 국내는 물론이고 외국에도 단증을 많이 팔아 먹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외국인들도 한국에서는 돈만 주면 단증을 구입할수 있는 줄 알고 있드군요. 국기원 이름없이는 단증 장사 하는데 한계를 느껴 이제는 국기원 이름을 빌려 팔려는거죠.정말 기가 말힐 일입니다. 이제 국기원도 더 이상 눈치만 보지 말고 이런 사기꾼들을 이기회에 하루빨리 제거 해야 합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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