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 정관개정(안)에서 신설한 국제부원장 제도가 문체부의 반대에 부딪쳐 삭제, 다시 정관을 인준받기로 했다.

원장 보궐선거는 잠정적으로 내년 1월 28일 경, 신규 이사선임은 같은 달 25일 실시될 전망이다.

지난 3일 오전 11시, 국기원 강의실에서 제13차 임시이사회가 개최되었다.

국기원 13차 임시이사회 장면.

재적 19인 중 15인이 출석(박용철, 윤오남, 슬라비 비네프, 박천재 불참)한 이번 임시이사회는 지난 12차 임시이사회에서 의결한 정관 개정(안)을 지난달 23일 문체부가 반려 및 보완 제출을 요청하면서 개최되었다.

문체부는 “국제부원장 신설은 향후 해외 지원 및 지부 설립 및 국기원 재정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반려 사유를 밝혔다. 

이에 따라 심의 안건은 0. 정관 개정 건, 0. 규정(이사추천위원회규정, 원장선거관리규정) 개정 건이 상정되었다. 

1호 안건인 정관 개정 건은 원안인 문체부의 국제부원장 신설 반대를 수용하되, 지난 정관 개정(안) 제9장 ‘부원장 선임 및 각종위원회 등 설치’중 제50조에 적시된 부원장 관련 내용을 제2장 ‘임원’관련 조항으로 순서 변경을 법적 검토한 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정관 개정 인가를 요청하기로 수정안을 의결했다.

2호 안건인 규정(이사추천위원회규정, 원장선거관리규정) 개정 건은 원안 의결하고, 제1호 안건에서 의결된 정관 조항 순서가 변경될 경우 규정의 자구수정은 사무국에 위임하기로 의결했다. 

원장선거관리규정 개정에는 ‘선거인을 규정에 따라 선정해야 하되 수락하지 아니한 경우 선거인 명부 열람일 전일까지 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에 의해 다음 순위로 승계할 수 있다’는 내용과 ‘온라인 투표를 위한 조문 삽입’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사추천위원회규정 개정에는 정관 개정(안)에 따라 이사추천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국기원 승품단 심사 추천(3년 평균) 공헌도가 높은 국내, 해외 사범 각 1명을 제외해 10명으로 구성키로 했다.

더불어 이사 공모 시 공모자 제출서류 중 기존 자기소개서를 직무수행계획서로 교체하고, 규정 체계 기준에 부합하도록 보완해 응모자 심사의 공정성 등을 강화하도록 규정을 개정했다.

기타토의에서는 새로 선임할 이사 수를 5명에서 7명으로 2명 추가하는 것을 동의했다.

당초 국기원 임시이사회는 1차 임시이사회에서 경제(1명), 법률(1명), 언론(1명), 태권도(2명) 등으로 신규 이사 선임 숫자를 배정했으나 이번 이사회에서 2명을 추가했다.

따라서 이번 이사추천위원회에서는 최종적으로 7명의 2배수인 14명의 이사 후보자를 이사회에 추천하게 된다.

한편, 이번 임시이사회 중 보고사항으로 이사 정수 미달 발생에 대한 현안이 보고 되었다,

앞서 국기원 당연직 이사인 최재춘 대한태권도협회(KTA) 사무총장이 해당 직위를 사임, 정관 정관 제8조 제1항 제3호에서 규정한 이사 정수 미달(-1)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 국기원 담당부서는 이사회 개최 가능 여부와 관련해 “현재 최소 이사 정수인 20인 대비 1인의 미달이 발생했으나 정관 제22조에 규정된 의사 정족수와 의결 정족수를 충족한다면 이사회 개최 및 의결이 가능하다는 법률자문(판례 등)을 통해 이사회를 진행했다.

심대석 기자  dssim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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