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덫인가? 패착인가? 최영열 원장 사임서 접수돼이근창 전 처장이 받아 놓은 것으로 확인
효력 발생 여부에 다툼 일 전망...소 취하 이면 합의 사실로 드러나

소문으로 떠돌던 최영열 국기원 원장의 사임서 존재 여부가 결국 사실로 드러났다.

사임서는 원장 선거 당시 경쟁자였던 오노균 후보자의 캠프에 있었던 이근창 전 사무처장이 최영열 원장으로부터 받아 그동안 보관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이를 김무천 국기원 이사에게 전달한 후 지난주 금요일경 전갑길 이사장에게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지난 18일, 연휴가 끝나자마자 전갑길 이사장은 긴급 이사 간담회를 소집해 이를 공개한 후 당일 국기원 사무국에 접수시킨 것으로 확인되었고, 여기에 최영열 원장이 같은 날 사임 철회서를 국기원 사무국에 접수하면서 사임서의 효력 여부를 놓고 다툼이 일 전망이다.

더불어 오노균 후보자가 자신이 1심까지 승소한 원장직무집행정지신청의 취하와 관련해 그동안 의혹으로만 떠돌던 이면 합의가 결국 사임서 담보와 함께 사실로 드러나면서 국기원은 큰 격랑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최영열 국기원 원장의 사임서가 지난 18일 전갑길 이사장을 통해 국기원 사무국에 접수되었다.

취재 내용을 종합하면 최영열 원장의 사임서는 지난 5월 25일 오노균 후보자가 최영열 원장을 대상으로 한 원장직무집행정지가처분 신청을 취하하기 전 작성되어 건네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 관련 최영열 원장의 측근 중 한 사람은 “최근 이근창 전 처장과 통화해 사임서와 관련한 내용을 들었고, 사임서 작성은 소 취하 전 받아 놓은 것으로 알고 있다. 사임서 자체는 오노균 후보자에게 준 것이 아니라 이근창 전 처장에게 준 것으로 들었다. 사임서 제출과 관련해 ‘약속이 지켜지지 않아서’라는 말을 듣기는 했지만 정확히 무슨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인지는 나도 모르겠다. 다만 별도의 이면합의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측근 중 한 사람은 “원장님의 사임서 작성 및 이근창 전 처장에게 전해진 상황을 최근에 알게 되었다. 원장님께서 무언가 약속이나 이런 걸 한 것 같다는 눈치는 이미 채고 있었지만 사임서를 건넸을 줄은 몰랐다. 원장님에게 회유나 압박, 강요가 있었지 않았나 생각한다. 원장님께서는 ‘내가 패착을 했다’는 얘기만 계속 반복하셨다. 애초에 오노균 후보자가 직무집행정지신청을 할 것과 관련해 변호인단에서는 80% 이상 승소를 장담했는데 왜 원장님께서 사임서를 이근창 전 처장에게 주면서 소취하로 갔는지 도저히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근창 전 사무처장에게 사실 관계 파악을 위해 연락을 시도했으나 현재 통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

국기원 관계자는 최영열 원장의 사임서 접수 및 철회서 접수와 관련해 “최영열 원장님의 사임서 관련한 사항은 사안 자체가 매우 엄중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사실 여부 및 모든 내용에 대해 공식적으로 답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단, 사임서 및 철회서 접수 여부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았다.

최영열 원장의 사임서 제출과 관련한 효력 여부에 대해서도 현재 명확한 답변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국기원 정관 16조에 따른다면 ‘임원의 사임은 사직서를 사무부서에 제출함으로써 그 효력이 발생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단, 통상의 경우 임원의 사임서는 당사자가 직접 제출해 효력이 발생하는데, 이번 경우는 전갑길 이사장이 이근창 전 처장과 김무천 이사의 손을 통해 전달받아 제출했고, 더욱이 최영열 원장이 사임 철회서를 같은 날 제출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사임서 효력 발생에 대해 단정적으로 언급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대해 최영열 원장의 측근 중 한 사람은 “이근창 전 처장에게 사임서 제출과 관련한 위임장을 써 준 것도 아니기 때문에 법적으로는 효력이 발생할 수 없다는 법률 자문을 받았다. 또 원장님은 끝까지 간다는 입장이다”라고 전했다.

문제는 사임서 효력 발생과는 별도로 최영열 원장과 오노균 후보자 측과의 이면 거래가 사실로 드러났다는 것.

다만, 사임서 외에 이면합의서가 문서의 형식을 갖춰 별도로 존재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최영열 원장이 직무집행정지를 풀고 복귀한 후 정관을 위배했다는 논란까지 겪으며 이근창 전 처장을 구조개혁위원장, 오노균 후보자를 대외협력위원장으로 선임 및 위촉한 상황에 비추어 이보다 더 큰 거래조건이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일고 있다.

최영열 원장 측근들 사이에서는 이번 사임서 제출과 더 이상 원장 직무를 수행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도 커지고 있다.

한 측근은 “원장님이 자리를 유지하든 못하든 현재 너무 큰 망신스러운 상황이다. 어차피 상황이 여기까지 왔다면 차라리 지금이라도 명예롭게 원장 자리를 그만 놓으시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한다. 다만, 전갑길 이사장이나 이사들 역시 최근의 국기원 사태들과 관련해 많은 문제가 있다. 이참에 원장님을 포함해 집행부가 전원 사퇴해야 맞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재 최영열 원장은 김 모씨와 손천택 이사가 신청한 직무집행정지가처분신청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

사임서의 효력이 실제로 발생할 경우 법원의 결정 전 국기원 원장 자리가 다시 공석이 되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도 높다.

19일까지 휴가를 냈던 현재 최영열 원장은 사임서 제출 소식과 함께 금일 급하게 국기원으로 향했다.

국기원 내부에서는 금일 오후 전갑길 이사장가 최영열 원장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회동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원장 선거 및 직무집행정지 신청과 관련한 후유증, 원장 선거 당시 경쟁자였던 오노균 후보자와 그 캠프에 있던 이근창 전 처장과의 이면합의 의혹의 사실화, 갖가지 인사 문제, 여기에 더해 국기원 홀딩스와 관련한 전현직 임원들의 연루설까지 계속 불거지면서 국기원 정상화는 또 다시 물거품이 될 전망이다.

양택진 기자  winset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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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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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 사랑 2020-08-26 19:54:50

    이0창,,,,현직에 있을때에도 그랬지만, 야인으로 돌아가 국기원이 잠잠해질래나 했더니, 갑자기 국기원장 선거에 끼어들어 태권도계에 또 다른 아주 커다란 문제를 만드는군요.사문서 위조. 경력 위조...이제는 국기원 원장 선거를 등에 업고...이근0정말 대단한 사람이군요.   삭제

    • 에구 2020-08-22 11:42:08

      이근창, 전갑길이도 태권도계에서 물러나야지....쪽 팔리지 않나?....그만하고 물런지....뭔 국기원이 봉이내?   삭제

      • 태권 2020-08-22 11:19:14

        아주 질랄 난리들을 치는 구만...오노균이나 최영렬이나 태군도계에서 영원히 퇴출 시켜라....코메디도 아니고...사표를 불모로 잡은 노 ㅁ이나 약점 잡혀서 사표를 쓴 노 ㅁ이나 하는 짓거리가 아주....어찌 머리에 든게 없는가?   삭제

        • Carlos 2020-08-21 03:04:39

          Por favor solicito mas informacion en cuanto a motivos puntuales de renuncia. Gracias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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