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유치한 중국 우시시(市)에서 세계태권도연맹(WT)에 마스크 십만 장을 기증한다. 

17일 오후 열린 기증식은 조정원 WT 총재와 류시아(Liu Xia) 우시 부시장이 각자 서울과 우시 사무실에서 화상 통화로 이뤄졌다. 

WT와 우시의 화상 기부 전달식 장면.

우시의 마스크 기부는 지난달 초 WT가 우시에 손소독제를 보낸 것에 대한 화답의 성격으로 이루어졌다.

조정원 총재는 류시아 부시장에게 마스크 절반인 오만 장을 WT 210개 회원국 중 세계보건기구(WHO)에서 확산이 심각하다고 밝힌 이탈리아, 이란, 스페인, 독일, 프랑스, 미국, 스위스, 영국, 네덜란드, 노르웨이 태권도협회에 바로 전달해 줄 것을 제안했고, 나머지 오만 장은 한국 내 각 지역 태권도 관련 단체에 전달할 예정이다.  

조정원 총재는 “전 세계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의미 깊은 기부에 감사하다. 모두가 힘을 내 상황을 극복할 수 있기 바란다”고 밝혔다. 

우시는 WT 태권도센터가 자리하고 있으며, 2017년도부터 그랜드슬램챔피언스시리즈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양택진 기자  winset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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