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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훈, 2년 만에 우시 월드그랜드슬램 정상 탈환남궁환, 도쿄올림픽 자동출전권 마지막 문턱서 고배
  • 우시=양택진 기자
  • 승인 2019.12.18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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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훈(대전광역시체육회)이 지난해 내주었던 그랜드슬램 정상을 탈환하며 우승상금 7만 불을 차지했다.

마지막 남은 도쿄올림픽 자동출전권에 사활을 걸고 그랜드슬램에 출전한 남궁환(한국체대)은 결승전서 또 다시 러시아의 막심 크람소프에게 패하며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우시 월드그랜드슬램 남자 -68kg급 정상을 탈환한 이대훈(오른쪽)의 결승전 장면.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경기 마지막 자동출전권 1장과 우승상금 7만 불이 걸린 우시 월드태권도그랜드슬램챔피언스시리즈가 18일(현지시각) 중국 우시 타이후 인터내셔널 엑스포 센터에서 사흘간의 일정으로 시작되었다.

대회 첫날, 남자 –68kg급에 출전한 이대훈은 3라운드 다승제 방식으로 치러지는 준결승전까지 무난하게 승리하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는 지난해 그랜드슬램 우승자인 중국의 자오 슈아이.

남자부의 경우 5라운드 다승제로 치러지는 결승전에서 이대훈은 자오 슈아이를 맞아 4라운드 만에 3승을 챙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대훈은 1회전서 오른발 압박에 의한 몸통공격으로 선취점을 가져왔으나 후반 상대의 몸통 득점에 옆구리가 열리며 2대 2로 무승부가 되었다.

그러나 2회전부터 자오 슈아이의 날카로운 머리 공격에 맞서 주먹 득점으로 경기를 조절하며 4대 0으로 승리, 3회전서도 오른발 밀어차기와 몸통 공격으로 4대 0으로 이겨 2개의 라운드를 가져왔다.

이어진 4라운드, 이대훈은 오른발 압박에 이은 왼 뒷발 몸통 공격을 거칠게 몰아치며 자오 슈아이의 역전 의지를 끊어 놓았고, 후반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5대 0으로 승리하며 3라운드를 먼저 챙겨 이 대회 왕좌를 되찾아왔다.

지난달 모스크바 그랑프리파이널서 올해 첫 메이저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부진에서 탈출한 이대훈은 그랜드슬램 정상까지 탈환하며 내년 도쿄올림픽 메달 가도에 청신호를 밝혔다.

우시 월드그랜드슬램 남자 -68kg급 우승을 차지한 이대훈(뒷줄 가운데)의 시상식 장면.

남자 –80kg급에 출전한 남궁환은 마지막 한 장 남은 도쿄올림픽 자동출전권 목전에서 고비를 넘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남궁환은 준결승전서 아제르바이잔의 밀라드 베이기 하르체가니를 상대로 라운드스코어를 2대 1로 역전하는 극적인 승부를 펼치며 결승전에 올라 마지막 대반전의 불씨를 살렸다.

결승전 상대는 앞선 두 번의 그랜드슬램 결승전서 번번이 패배를 안겼던 막심 크람소프.

도쿄올림픽을 향한 마지막 기회의 코트에 오른 남궁환은 그러나 막심 크람소프에게 또 다시 패했다.

1회전 초반과 후반 막심 크람소프의 몸통 공격에게 점수를 내어주며 0대 5로 패한 남궁환은 2회전서 상대의 머리 공격에 몸통 공격으로 응수하며 반격을 꾀했지만 10대 13으로 연패했다.

이어진 3회전서는 막심 크람소프에게 대량 득점을 허용, 2대 17로 패하며 세 번 연속 그랜드슬램 준우승에 머물렀고, 도쿄올림픽 출전의 마지막 동아줄도 놓쳤다.

남자 -80kg급 준우승에 오른 남궁환(오른쪽)의 결승전 장면.

같은 날 치러진 여자 –67kg급서는 같은 크로아티아 선수인 도리스 폴과 마테아 젤리치가 3라운드 다승제로 겨뤄 마테아 젤리치가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이틀째인 19일에는 여자 –49kg급, -57kg급, 그리고 남자 +80kg급 경기가 펼쳐진다.

우시=양택진 기자  winset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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