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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훈-인교돈, 모스크바 월드그랑프리파이널 정상이대훈 대회 5연패-인교돈 2전 3기 파이널 왕좌 차지
장준 결승전서 석패...한국 도쿄올림픽 출전권 6장 확보
  • 양택진 기자
  • 승인 2019.12.07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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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훈(대전광역시체육회)이 그랑프리파이널서 올해 메이저 국제대회 첫 우승과 함께 대회 5연패를 달성하며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의 청신호를 밝혔다.

인교돈(한국가스공사)은 지난 2017년을 시작으로 세 번째 결승 도전 끝에 그랑프리파이널 왕좌에 올랐다.

그랑프리파이널 5연패의 대기록을 세운 이대훈(왼쪽)의 결승전 장면.

7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디나모경기장에서 ‘2019 WT 월드 태권도 그랑프리 파이널’ 마지막날 경기가 열린 가운데 이대훈과 인교돈이 금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68kg급 올림픽랭킹 1위 이대훈은 결승전서 영국의 브래들리 신든을 상대로 41대 12의 압승을 거두며 그랑프리파이널 5연패, 그랑프리 개인통산 13번 째 우승의 대기록을 세웠다.

결승전은 말 그대로 이대훈의 독무대였다. 1회전부터 자신감 넘치는 공격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2회전 돌려차기 머리 공격으로 일찌감치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올해 첫 메이저 국제대회 우승의 한을 풀려는 듯 마지막까지 파상적인 공세를 이어가며 29점 차 승리를 장식했다.

올해 세 번의 그랑프리시리즈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연거푸 우승 도전에 실패한 이대훈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내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자신감을 회복했다.

우승 직후 이대훈은 “아무래도 올해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해서 기쁘다. 주변에서 계속 우승을 못 하니까 걱정들을 많이 해준 덕에 마지막까지 집중할 수 있었다. 올림픽을 앞두고 우승해 자신감도 많이 되찾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지난 5월 결혼한 아내의 조언에도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해까지 무패 행진을 이어가던 이대훈이 올해 부진하면서 주위에서 우려가 이어졌기 때문.

이대훈은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경기를 뛰면 만족했다. 다가오는 도쿄올림픽도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게 준비했다. 조바심도 없었다. 그런데 운동도 안 해본 아내가 뼈 있는 충고를 해줬다. 운동 선수가 분명한 목표를 두고 일등 해야 한다는 생각만 해야지, 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자꾸 지는 것이라고 충고했다. 처음에는 웃고 넘겼는데, 생각해보니 틀린 말이 아닌 것 같아 생각을 바꿨다. 이제 도쿄 올림픽은 무조건 금메달만 생각하고 독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남자 +80kg급 올림픽랭킹 2위 인교돈은 이란의 백전노장 마르다니 사자드를 꺾고 그랑프리파이널 세 번째 결승 진출 만에 왕중왕에 등극했다. 

세 번째 도전 끝에 그랑프리파이널 우승을 차지한 인교돈의 시상식 장면.

승부의 향방은 3회전 중반 갈렸다. 인교돈은 3회전 중반 5대 4로 팽팽히 맞서던 중 한계선 쪽으로 거리를 좁혀오는 마르다니 사자드를 상대로 오른발 머리 뒤후리기를 성공시키며 주도권을 장악이다. 이어 기습적인 왼발 머리 돌려차기로 쐐기를 박은 후 조급해진 상대 공격을 또 다시 오른발 머리 뒤후리기로 받아 차며 21대 10으로 승리했다.

그랑프리 통산 네 번째, 첫 파이널 우승을 차지한 인교돈은 지난 9월 올림픽랭킹 1위인 러시아의 블라디슬라브 라린을 상대로 5전 6기만에 제압한 바 있으며, 3번째 도전 끝에 파이널 우승까지 달성해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명실상부 이 체급 최강자로 등극했다. 

이날 함께 결승에 오른 남자 -58kg급 장준(한국체대)은 이탈리아의 비토 델야낄라에게 일격을 당하며 연승 행진을 멈췄다.

키가 작은 상대의 발 빠른 움직임과 기습적인 몸통 근접 기술에 무너졌다. 2회전까지 끌려가던 장준은 3회전 동점으로 평행을 유지했지만, 또 기습적인 근접 변칙 기술을 허용하며 19대 21로 아쉽게 패했다.

지난해 11월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에서 열린 그랑프리 파이널부터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5회 연속 우승 행진은 이번 패배로 아쉽게 막을 내렸다. 특히 올해 세 번의 그랑프리 시리즈와 세계선수권대회까지 모두 휩쓸었던 장준은 올해 첫 패배의 쓴맛을 맛봤다.   
 

남자 -58kg급 시상식 장면.

동메달 결정전에 출전한 여자 -49kg급 심재영(고양시청)은 터키의 루키예 일디림를 상대로 컨디션 난조로 제기량을 펼치지 못하고 패해 4위를 기록했다. 심재영과 함께 경쟁 중인 김소희(한국가스공사) 역시 자동출전권을 확보, 내달 평가전을 통해 도쿄행 태극마크의 주인공을 가린다.

한국은 2020 도쿄올림픽 남녀 8체급 중 남녀 각 3체급씩, 총 6체급의 자동출전권을 확정 지으며 역대 최다 출전권을 확보했다.

여기에 남자 –80kg급의 남궁환(한국체대)이 또 한 장의 올림픽 자동출전권이 걸려있는 우시 월드태권도그랑프리시리즈 누적 랭킹포인트서 1위인 러시아의 막심 크람소프와 110점까지 접수차를 좁혀 오는 18일부터 펼쳐지는 이 대회 성적에 따라 추가로 출전권 획득의 불씨를 살리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WT)은 이날 저녁 모스크바 롯데호텔에서 ‘2019 WT 갈라 어워즈’를 열고 올해의 남녀 선수와 올해의 지도자, 올해의 심판 등을 시상한다. 한국은 남자부문에 장준(한국체대)과 여자부문에 이다빈(서울시청)이 후보에 올랐다. 

앞서 집행위원이 모여 ‘2020 도쿄 올림픽 새 경기복 도입 여부’도 결정한다.

양택진 기자  winset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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