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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원 이사장 선출 또 무산...연내 선출 불가할 듯최영열 원장 ‘이사장 직무대행’ 장기화 불가피
  • 양택진 기자
  • 승인 2019.11.0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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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원 이사장 선출이 또 무산되었다.

지난 10차 임시이사회서 후보로 출마했던 김성태 이사와 전갑길 이사에 더해 이번에는 손천택 이사까지 이사장 후보에 가세했지만 재적이사 과반인 11표 득표에는 누구도 성공하지 못했다.

정관 개정과 이사 충원 이후 이사장 선출로 의견이 모아지면서 최영열 원장의 이사장 직무대행 기간은 장기화 될 전망이다.

국기원 제11차 임시이사회 장면.

8일 오전 10시 30분, 국기원 제2강의실에서 ‘이사장 선출의 건’ 단일안건으로 제11차 임시이사회가 개최되었다.

이날 이사장 후보에는 김성태 이사와 전갑길 이사가 지난 이사회에 이어 다시 후보로 나섰고, 지난 10차 임시이사회서 연수원장 선임 문제로 최영열 원장과 각을 세웠던 손천택 이사가 후보로 가세했다.

1차 투표에서는 김성태 후보와 전갑길 후보가 6표, 손천택 후보가 4표, 그리고 2표의 무효표가 나와 김성태 후보와 전갑길 후보가의 결선투표가 진행되었다.

결선 1차 투표에서는 김성태 후보가 7표, 전갑길 후보가 6표, 그리고 무효표가 6표가 나왔고, 2차 투표 역시 같은 결과로 재적이사 21인 중 11인이 득표를 한 당선자가 나오지 않고 종료되었다.

지난 10차 임시이사회에 이어 이번에도 이사장 선출이 무산되자 이날 이사회는 정관 개정과 이사 충원 이후 이사장을 선출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특히 임원 선임 시 후보자의 의결권(투표권) 제한을 비롯한 보완적 성격의 정관 개정과 새로운 이사장 후보 영입을 위한 이사 충원에 대한 목소리가 힘을 얻었다.

두 번에 걸친 이사장 선출의 건이 무산되면서 김성태 이사와 전갑길 이사에 대한 이사장 적격성에 대한 부정적 기류도 도드라졌다.

김성태 후보의 경우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을 역임했다는 점과 국기원 외부 특정세력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 전갑길 후보의 경우 과거 뇌물수수 혐의로 항소심에서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 전력과 오현득 전 원장 당시 선임된 측근 이사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취약성을 드러냈다.

정관 개정과 이사 충원 이후 이사장을 선출키로 의견이 모아지면서 연내 신임 이사장 선출은 어려울 전망이다.

정관 개정은 재적이사 3분의 2 이상의 의결, 문체부 장관의 승인을 거쳐야 하며, 이사 충원 역시 현 규정에 따라 이사추천위원회 구성 및 공모 과정 등을 다시 거쳐야 해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최영열 원장의 이사장 직무대행 장기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최영열 원장은 국기원 조직개편과 운영이사회 구성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조직개편의 경우 오현득 전 원장 당시 국기원 노조와의 합의사항으로 단체협약이 체결되어 이 역시 쉽지 않을 전망이다.

 

양택진 기자  winset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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