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9.10.14 월 18:02
상단여백
HOME 종합
계절과 종목 바꿔 패럴림픽 도전하는 쇼코 오타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 메달리스트...도쿄패럴림픽서 태권도 도전
  • 양택진 기자
  • 승인 2019.09.30 11:55
  • 호수 0
  • 댓글 0

동계 패럴림픽 종목인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 메달리스트인 일본의 쇼코 오타(30)가 2020 도쿄올림픽에서 태권도에 도전한다.

“패럴림픽 태권도를 보러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는 그의 각오가 다부지다.

동계 패럴림픽 메달리스트에서 하계 패럴림픽 태권도 종목에 첫 도전하는 쇼코 오타.

쇼코 오타는 일본 혼슈 북서부 야마가타현 산악지대에서 나고 자랐다. 학창시절 학교에서 수업으로 스키를 배우던 중 일본 노르딕 단체에 발탁돼 선수로 활동하면서 패럴림픽에 출전했다.

오우산맥과 아사히산맥에 둘러싸인 야마가타현은 겨울이 되면 눈으로 뒤덮인 설산의 장관이 펼쳐지는 곳이다.

왼손을 갖지 못하고 태어난 쇼코 오타는 ‘천연 스키장’인 고향에서 한 손으로만 폴을 잡고 스키를 탈 만큼 기량이 좋았다.
 
17세의 나이로 동계 패럴림픽에 첫 출전한 그는 2006년 이탈리아 토리노서 바이애슬론 국가대표로 출전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도전은 계속됐다.

바이애슬론에서 사격을 뺀 크로스컨트리로 종목을 바꿔 2010 밴쿠버패럴림픽에 출전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2014 소치패럴림픽에서는 일본 선수단의 기수로 나서기도 했으며, 이 대회에서 바이애슬론 6위를 차지하고 은퇴했다.

그러나 쇼코 오타의 도전이 다시 시작되었다. 이번에는 하계 패럴림픽 태권도로 계절과 종목을 바꿔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쇼코 오타는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어떻게든 기여할 방법을 찾다가 패럴림픽 선수에게 조력을 주는 활동을 하게 됐다. 그리고, 도쿄패럴림픽에서 태권도가 사상 처음으로 정식종목이 된다는 말을 듣고 시작했다. 격투기인 태권도에 대한 강한 인상을 갖고 있었다. 일본 패럴림픽 태권도는 내년 1월에 국가대표 선발전을 갖는다. 지금 국가대표 상비군에서 유일한 여성 선수로 등록돼 있다”고 밝혔다.

쇼코 오타의 기량은 아직 미숙하다.

지난 28일(현지시각),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메세홀에서 세계태권도연맹(WT) 주관으로 열린 2020 도쿄패럴림픽 테스트 이벤트 K44 여자 -58㎏ 이상급 경기에서 호주의 왓슨 자미네에게 4대 22로 완패했다.

그러나 쇼코 오타는 특유의 밝은 웃음을 지으며 경기장 밖으로 나왔다. 그는 “어려운 경기였고 패배했지만 패럴림픽 본선에 출전할 수 있도록 더 단련하겠다”고 다짐했다.
 
쇼코 오타는 “격투기인 태권도를 과거부터 멋진 종목이라고 생각했다. 강한 인상을 갖고 있었지만 내가 직접 하게 될 줄은 몰랐다. ‘가능하다’ ‘내가 이만큼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며 “패럴림픽이 개막하는 내년 여름에 이곳을 찾을 방문객들이 ‘보러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택진 기자  winset75@naver.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양택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