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지, 타슈겐트 세계유소년태권도선수권 동메달 획득

장현지, 타슈겐트 세계유소년태권도선수권 동메달 획득한국 여자부 종합 3위...남자부 러시아, 여자부 이란 종합우승

타슈겐트=양택진 기자
승인 2019.08.11 01:56
호수 0
댓글 0

장현지(관동중)가 타슈겐트 세계유소년태권도선수권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세계유소년선수권 마지막 날, 한국은 장현지의 동메달을 추가해 남녀 통틀어 은 4, 동 2개를 획득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여자 +59kg급 동메달을 딴 장현지(오른쪽)의 준결승 경기 장면.

우즈베키스탄 타슈겐트 유니버셜 스포츠 팰리스(Universal Sports Palace)에서 열린 2019 세계태권도연맹(WT) 타슈겐트 세계유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가 나흘간의 열전과 함께 10일(현지시각) 막을 내렸다.

대회 마지막 날, 한국은 첫 금메달을 노리고 5체급 중 3체급에 출전했지만 동메달 1개를 거두는 데 그쳤다.

한국의 마지막 동메달은 지난달 요르단 암만 아시아유소년선수권서 은메달을 차지한 바 있는 여자 +59kg급 장현지가 획득했다.

장현지는 8강전서 개최국 우즈베키스탄의 크세니아 스미르노바(Kseniya SMIRNOVA)를 상대로 3회전 중반까지 7대 7로 고전하다 후반 왼발 몸통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가까스로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 상대는 벨라루스의 다니엘라 밀리우쉬찬카바(Daniela MILIUSHCHANKAVA).

장현지는 2회전 상대의 왼발 머리 앞돌려차기에 득점을 내어주었으나 몸통과 주먹 득점, 그리고 다시 몸통 득점을 성공시키며 5대 4로 역전했다.

그러나 3회전 접근전을 시도하다 상대의 왼발 몸통 공격에 득점을 허용했고, 주먹 공격을 시도하다 다시 왼발 몸통 득점을 내어주며 최종스코어 6대 8로 패해 3위에 올랐다.

여자 +59kg급 3위에 오른 장현지.

암만 아시아유소년선수권 1위자로 이번 대회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오만재(전북체중)는 남자 –49kg급 8강전서 태국의 장신 선수인 반룽 투브팀당(Banlung TUBTIMDANG)에게 14대 21로 패했고, 아시아유소년선수권 3위자인 송민호(서원중)는 남자 –61kg급 32강전서 터키의 오메르 푸르칸 코르페(Omer Furkan KORPE)에게 30대 33으로 패했다.

남자 –49kg급서는 러시아의 키릴 코로레브(Kirill KOROLEV)가 태국의 반룽 투브팀당을 11대 3으로 꺾고 1위에, –57kg급서는 우크라이나의 시무르 미르조이에브(Simur MIRZOIEV)가 대만의 창 펭 인(CHANG Feng Yin)을 21대 8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61kg급서는 이란의 아볼파즐 아바시 포유야(Abolfazl ABBASI POUYA)가 미국의 아이덴 베벨(Aiden BEVEL)을 33대 13 점수차승으로 누르고 1위에 올랐다.

여자 –37kg급서는 이란의 파르니아 살마니(Parnia SALMANI)가 태국의 카몬차녹 시크헨(Kamonchanok SIKHEN)을 21대 18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59kg급서는 터키의 제흐라 베굼 카부크쿠오글루(Zehra Begum KAVUKCUOGLU)가 벨라루스의 다니엘라 밀리우쉬찬카바를 23대 0 점수차승으로 돌려세우며 정상에 올랐다.

남자부에서는 러시아가 금 4, 은 2, 동 1개, 종합점수 649점으로 세계카뎃선수권 사상 처음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했으며, 여자부에서는 이란이 금 6, 은 1개, 종합점수 818점으로 지난 대회 태국에 내주었던 정상을 탈환했다.

남자부 준우승은 금 1, 은 1, 동 4개, 종합득점 287점을 얻은 이란, 3위는 금 2개, 종합득점 270점을 얻은 우크라이나가 올랐다.

여자부 준우승은 금 2, 은 2개, 종합득점 366점의 태국, 3위는 은 3, 동 1개, 종합득점 197점을 획득한 한국이 올랐다.

한국 남자부는 은 1, 동 1개, 종합득점 89점으로 8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