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9.4.25 목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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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KTA는 왜 공인료를 받는가유령 득점에도 세계태권도연맹 핑계만...

대한태권도협회(KTA)는 올해 초 전자호구와 전자헤드기어에 대한 공인을 처음으로 진행했다. 예상대로 KPNP 사, 대도(Daedo) 사가 공인 신청을 했고, 각각 3,000만 원의 공인료를 KTA에 지불했다.

공인은 국가나 공공, 사회단체 등이 어느 행위나 물건에 대해 인정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KPNP 사, 대도 사의 전자시스템은 KTA가 인정한 제품이다. KTA 공인위원회가 두 업체의 전자호구와 전자헤드기어를 평가했고, 적합성 여부를 점검하고 공인을 허용했다.

전국종별서 사용되고 있는 대도 사의 전자헤드기어

그런데, 지난 3일 충북 제천시 세명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9년도 전국종별선수권’에서 전자시스템 오류로 인해 한 선수가 다소 억울한 패배를 당했다. KTA가 공인한 대도 사의 전자시스템 때문이었다.

발차기 동작도 없는 상황에서 15점이 유령 득점으로 올라가 결국 2회전 ‘점수차패’로 이어졌다. 15점이 올라가지 않았더라면 3회전까지 경기는 계속됐을 상황이다. 유령 득점에 대한 정확한 설명은 경기장에 있는 그 누구도 하지 못했다.

KTA 사무국 담당자의 답변에 더 신뢰를 잃었다. 그는 “세계태권도연맹(WT)에서도 공인을 했고, 그동안 그랑프리나 국제대회에서 사용되었기 때문에 유령 득점을 KTA 공인과 결부시키는 건 논리가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사무국 담당자는 국내 대회에서 발생한 유령 득점을 두고 WT 핑계를 대며 책임을 회피했다. 그렇다면 KTA는 왜 수천만 원이 넘는 공인료를 왜 받는 것일까? 담당자 말에 따라 WT에서 이미 사용을 하고 있고, 또 WT가 공인한 제품이면 굳이 공인료를 받아야 했을까하는 의문이 든다.

공인위원회의 평가는 제대로 이루어졌을까? 아니다. 전자호구, 전자헤드기어 공인 평가 당시 전자시스템을 연결하지도 않고 제품을 평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KTA 공인위원회 한 위원 역시 사무국 직원과 같은 입장이었다.

공인위원회 위원은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고, 이전에 경기장에서 봐왔기 때문에 전자시스템을 연결하지 않고 평가를 했다. 두 업체에서 와서 발표를 했고, 제품을 눈으로 확인하고 점수를 줬다”고 밝혔다.

전국종별서 사용되고 있는 대도 사의 전자호구

이렇다보니 KTA의 전자호구, 전자헤드기어 공인은 '돈벌이' 수단으로 볼 수밖에 없다. KTA 공인료는 각 사마다 3,000만 원, 이미 WT가 공인한 제품이지만 적지 않은 공인료였다.

공인료를 아예 받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평가 과정뿐만 아니라 관리, 감독의 책임이 따르는 것이 공인이다. 매번 WT 핑계만 댈 것이 아니라 발생한 문제에 대한 파악과 보완이 필요하다. KTA의 역할이고, 책임이다. 공인위원회 역시 마찬가지다.

유령 득점은 또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른다. 매일 수천 번의 발차기를 차며 피땀 흘리는 선수, 지도자들이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진행되어야 할 경기장에서 더 이상 피해를 입지 않기를 바란다.

류호경 기자  hk47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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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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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협회 심판 각성하라 2019-04-10 00:14:19

    장비도 문제이지만 서울시태권도협회 심판들도 룰도 모르고 심판보고 있어요 아니면 선수에따라 모르는척을 하주는건지 심판이라면 주간적인 생각이 아닌 객관적인 심판을해야하는데 1놈부터 10놈까지 모두 제각각입니다 서울시 태권도협회가 문제인자 심판협회가 문제인지 정말 우리나라 태권도가 왜 이런지 참 슬프네요....   삭제

    • 미친짓 2019-04-05 18:18:41

      미쳤군... 담주 용인대에서 대도 유령득점 나오면 가만안있는다~~~
      애들 앞세워 돈벌 궁리만 하는 ㅁㅊㄴㄷ   삭제

      • 내가왜 2019-04-04 18:46:08

        은근 슬쩍 접수비도 올리고
        아이들의 꿈을 어른들의 욕심으로 짓밟는 형국...
        누가 받지 말라하나
        단지 아이들을... 열심히 훈련한 선수들의 피땀을 이용해 장사하지 말아달라는 것이다   삭제

        • 이해리 2019-04-04 18:16:59

          하루하루 피땀 흘리며 운동하는 어린선수들의 꿈을 제발 이런 어른들의 욕심으로 멍들게 하지 말았으면합니다~이것은 빙산의 일각이겠죠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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