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9.5.26 일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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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A 품새최강전, 자유품새 대중화의 가능성을 엿보다기대 이상 호평...방송 미디어와 시청자 평가가 관건

대한태권도협회(KTA)가 재미있는 태권도를 지향하며 야심하게 준비한 ‘2019 KTA 품새최강전’이 지난 9일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기대 이상의 호평과 함께 베일을 벗었다.

이번 대회의 성공은 품새, 그 중에서도 최근 크게 각광받고 있는 자유품새의 발전, 그리고 태권도의 방송 미디어 적합성이 태권도계와 대중에게 어떻게 평가받을지에 달려 있다.

품새최강전이 열린 K-아트홀 전경.

첫 대회지만 현장 반응은 충분히 호평을 받을만한 새로운 시도였다는 평가다.

오후 4시부터 시작된 대회와 10일 오후 3시 30분부터 방송된 SPOTV 중계는 그동안 국내 태권도 대회에서 볼 수 없었던 스튜디오 형식의 무대와 조명, 장내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매끄럽게 진행되었다.

본선에 오른 팀들이 각각의 개성과 의미를 드러낼 수 있는 음악을 선정하고, 태권도 동작과 고난이도 기술을 창작해 선보이는 자유품새는 공인품새의 변별력 문제와 새품새의 무리한 구성과 차별화했다는 점에서 볼거리를 선사했다.

한국은 자유품새 부문에 다른 나라보다 뒤늦게 뛰어들었다. 지난해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정식종목 채택과 11월 타이베이세계품새선수권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대중적으로도 알려지기 시작했다.

자유품새로 구성한 품새최강전이 한국에서 드물게 스포츠전문채널과 손발을 맞춰 전 경기를 녹화중계 했다는 점은 큰 의미가 있다.

특히, KTA는 본선 무대에 앞서 복식전 10팀, 단체전 10팀을 가려내기 위해 예선대회를 사전에 진행했고, 각 부문 1위 팀에게 500만 원, 2위 팀에게 300만 원, 3위 팀에게 100만 원을 상금으로 걸어 분위기를 띄웠다.

품새최강전 복식전 장면.

실험무대의 성격이 강하지만 이 대회를 KTA의 플래그십 대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보완해야 할 점도 있다.

녹화방송을 보면 시청자들이 그래픽을 통해 자유품새의 뛰어옆차기, 뛰어앞차기, 회전발차기, 연속발차기, 아크로바틱 등 주요 기술들을 시청자들이 파악할 수 있도록 배치했다.

따라서, 처음 자유품새를 본 시청자들도 경연 팀이 다음에 어떤 기술을 하는지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시도였다.

다만, 고난이도 발차기의 기술 설명에 있어 기본적인 동작 용어와 변형된 동작 용어를 세분화 및 통일시켜 일반 시청자들이 보다 쉽게 태권도, 특히 자유품새를 이해할 수 있도록 보완해야 한다.

이는 자유품새의 발전 속도에 맞추어 개선할 부분이다.

또, 기술적 난이도와 실력이 비슷한 팀이 연이어 나올 경우 기술의 순서가 동일해 초반의 흥미가 중후반부까지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기왕에 재미있는 태권도의 지향을 선언한 만큼 고난이도 기술의 순서를 각 팀들이 자유롭게 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재고해 볼 필요가 있다.

이 부분은 경연 사전계획서를 활용해 같은 회전발차기라도 어떤 것이 더 난이도가 높은지 등을 해설자가 설명할 수 있도록 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잡아두어야 한다.

자유품새가 더욱 발전한다면 선수들이 사용하는 기술의 진보에 따라 채점의 정교성과 구체성 역시 보완되어야 하고, 전문심사단과 관중심사단의 역할 역시 중요하다.

아크로바틱 기술을 태권도 기술의 관점에서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지 여부 역시 고려의 대상이며, 도복도 각자의 개성을 살릴 수 있도록 할 것이지, 통일된 도복을 입을 것인지 살펴봐야 한다.

2019 KTA 품새최강전 장면.

말할 것도 없이 이번 대회를 마케팅에 활용해 품새최강전 스폰서십을 맺어 상금 규모를 늘릴 수 있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이다.

KTA가 선언한 재미있는 태권도의 첫 시도, 이 시도의 동력이 확장돼 겨루기에까지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양택진 기자  winset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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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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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타깝 2019-03-11 20:35:47

    점점 배가 산으로 가고 있네요 ㅠㅠ
    이게 태권도인지 체조인지
    왜 계속 태권도를 쇼로 만드는지!!   삭제

    • 자유품새 2019-03-11 12:57:41

      솔직히 대중화는 아니지
      나중에 기계체조 은퇴선수들이 태권도하면 될듯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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