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9.2.22 금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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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원 이사회 무산...먹구름 낀 국기원 개혁시민단체 가장한 인사들 모여 소동...복마전 본격화

국기원 이사회가 성원 미달(재적 7인 중 3인 참석)로 무산되었다.

철면피 이사회 논란에도 불구, 우호적 신규이사를 선임하려는 홍성천 이사장과 각각의 이해관계로 이사회에 불참한 이사들, 그리고 자칭 시민단체라고 주장하는 모리배들이 뒤엉키며 국기원 개혁과 정상화에 먹구름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

홍성천 이사장이 동원한 것으로 보이는 신원미상의 남성들이 이사회장을 막아서고 있는 장면.

지난 2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르메르디앙 호텔 2층 세잔홀에서 국기원 2019년도 제1차 임시이사회가 개최 예정이었으나 10여 분 만에 성원 미달로 무산되었다.

국기원 재적이사 7인 중 이날 불참한 김철호, 김태일, 윤상호, 안병태 이사는 개회 직전 불참을 알리는 연대 통보서를 보냈고, 홍성천 이사장과 김영태 원장 직무대행, 그리고 홍일화 이사(신규이사 전형위원회 위원장)는 참석했다.

김철오, 김태일 이사는 향후 국기원 임원직과 성지화 추진사업과 관련한 이해관계로 인해, 구속된 오현득 전 원장과 가까운 윤상호, 안병태 이사는 또 다른 이유로 불참한 것으로 보인다.

안건은 이사 선임의 건, 감사 선임의 건, 문화체육관광부의 국기원 정관 개정(안) 반려 및 보완 요청에 관한 건 등 총 8건이 상정될 예정이었다.

이번 이사회는 애초부터 무산될 가능성이 높았다.

우선 지난해 9월 20일 임시이사회 당시 연말까지 국기원 개혁과 정상화를 위한 정관 개정(안)을 도출하지 못할 시 이사 전원사퇴라는 공식 발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도의적 책임을 지고 있는 홍성천 이사장을 비롯한 현 집행부 이사들이 여전히 자리를 지키면서 부정적 여론이 커졌다.

특히, 지난해 12월 27일 열린 정기이사회서 반개혁적 정관을 의결해 문체부에 승인을 올렸으나 반려된 바 있다. 

여기에 이번 임시이사회서 상정이 예정되었던 신규이사 선임과 관련해서도 논란이 일었다.

홍성천 이사장 측에서는 문체부로부터 반려 및 보완 요청을 받은 국기원 정관 개정(안) 등의 처리를 위해 이사회 대표성 등을 담보하는 차원으로 당연직 이사 선임 및 우호적인 신규이사 선임을 추진했지만 일각에서는 비판적인 시각이 팽팽했다.

이와 관련 세계태권도연맹(WT)은 하스 라파티 사무총장을, 대한태권도협회(KTA)는 나동식 부회장을 국기원이 요청한 당연직 이사에 추천했고, 문화체육관광부과 태권도진흥재단은 당연직 이사를 추천하지 않았다.

이사회는 무산되었지만 국기원 안팎에서는 이번 임시이사회 무산 및 이사회장에서 벌어진 소동이 차기 국기원 기득권을 향한 지분 쟁탈전의 본격적인 시작이라는 전망이다.

이날 임시이사회장에는 홍상용, 김덕근, 고한수 등 자칭 시민단체 혹은 언론사 대표를 주장하는 이들과 30여 명의 태권도계 인사들이 모여들어 진을 쳤다.

태권도 제도권에서 소외되었거나 동원된 것으로 보이는 이들은 이사회장 안팎에서 마구잡이식으로 여기저기에 시비를 걸며 소동을 일으켰다. 명분은 사퇴 약속을 지키지 않은 이사들에 대해 퇴진을 요구하는 모양새였지만 속내는 향후 국기원 개혁 및 정상화 과정에서 먼저 깃발을 꽂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이사회가 무산되면서 차기 이사회 개최 여부도 불투명하다. 재적이사 7인 중 자신들의 계산속에 따라 참석 여부를 결정할 나머지 4명의 이사들의 행보에 따라 이사회 개최 여부가 결정될 전망인 가운데 출구를 찾지 못한 홍성천 이사장이 별도의 기구에 전권을 이양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소동을 주도한 홍상용 씨(왼쪽)가 홍일화 이사(오른쪽)에게 시비를 걸고 있는 장면.

한편, 이날 이사회장 주변에는 국기원과 별도로 홍성천 이사장이 동원한 것으로 알려진 건장한 체구의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성들이 진을 쳤고, 시민단체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동원한 것으로 보이는 인사들이 모여들어 긴장감이 돌았으나 큰 사고없이 흩어졌다.

양택진 기자  winset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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