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8.12.16 일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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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품·4단 전환 연수? 4품·4단 전환 연술?국기원 자격연수 비꼬는 신조어 등장...교육 수준 높여야

국기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4품·4단 전환 보수교육.

최근 젊은 태권도학과생들 사이에서 국기원 4품·4단 전환 연수는 ‘4품·4단 전환 연술’이라 불린다. 여기에서 ‘연술’은 4품·4단 전환 연수 기간 중 음주(飮酒)를 한다는 것. 뿐만 아니라 ‘사범연술’ 등의 국기원 자격연수를 꼬집는 신조어도 탄생했다.

최근 국기원 4품·4단 전환 보수교육을 받은 A대학 B학과생은 “이론시간에 강사분이 들어왔는데, ‘난 원래 실기강사인데 이론을 맡아서...’라는 얘기를 했다. 시작부터 신뢰가 떨어졌다. 그리고 학교에서 배우는 학과 수업시간이 더 배울 게 많았다. 2급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연수를 신청하려고 품·단 전환을 신청했다. 20~25만 원 정도 비용이 들었는데 솔직히 조금 아깝다. 크게 얻은 게 없다”고 전했다.

국기원 측은 이 제도의 시행 당시 오랜 기간 수련을 하지 않은 품 보유자가 아무런 과정이나 교육 없이 단으로 전환하는 것을 막기 위해 도입했다고 밝혔다. 즉, 비전문가가 태권도장을 운영하고, 지도자가 되는 것을 막고자 보수교육을 시행했다.

하지만 상당 수준 이상의 교육을 받고 있는 대학 태권도학과생들은 연수의 질과 실효성에 비판을 하고 있다. 세계태권도연수원(WTA)의 교육과정을 비판하는 목소리는 지난달 18일 열린 태권도 제도개선 공청회에서도 나왔다.

임태희 용인대 교수는 “중요한 핵심 나사를 빼먹고 있다. 사범, 지도자, 전문가가 될 사람들은 주로 태권도 전공자 학생들이다. 현실적인 예로 학생들이 연수를 갈 때마다 ‘교통비, 숙박, 그리고 연수를 가서 시간만 때우다 왔다’고 한다. 이게 우리의 현실이다. 이미 대학이란 곳에서 2년에서 4년간 교육과정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부분은 인정해주지 않는다. 오히려 제재 정책을 펼치고 있다. ‘3급 사범자격증을 따지 않으면 뭘 할 수 없어, 지도자 자격증을 따지 않으면 뭘 할 수 없어.’ 이러한 식으로 제재를 하고 있다. 학생들은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연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또한 학생들은 한 학기에 40시간 이상 해당 과목을 이수했는데, 3시간 수업 들으려고 무주에 간다. 현실적으로 어폐가 있다. 정책적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4품·4단 전환 보수교육 장면.

의아한 점은 한 가지 더 있다.

4품·단 전환 보수교육 신청 시 응시조건은 ‘3개월 이상 채육관에서 수련한 자’로 명시돼있다. 국기원은 이 응시조건을 붉은 글씨로 강조했다. 당연히 관장명, 도장ID로 승인 절차를 거쳐야한다.

만약 규정대로라면 태권도학과생 역시 일선 체육관에서 3개월 이상 수련을 해야 한다. 과연 학업과 주특기인 실기를 겸하는 태권도 전공생들에게 타당한 응시조건일까?

그렇다면 체육관에서 수련을 하지 않고 있는 태권도 전공생들은 어떤 경로로 보수교육을 신청했을까. 태권도장에서 별도의 수련을 하지 않는 태권도 전공생들이 어떻게 승인 절차를 밟았는지도 의문이 들었다.

B대학 A전공생은 “도장에서 수련하는 건 말이 안 된다. 수업이 오후 5시쯤 끝나면, 훈련이 바로 시작된다. 3시간쯤 훈련을 한다. 신청은 어렸을 때 도장 관장님 ID로 했다. 별다른 제재 없이 ID, 비밀번호만 알면 신청이 가능했다”며, “솔직히 보수교육에서 특별하게 배워온 건 없다. 학교에서 하는 아주 기초적인 부분을 한 번 더 하고 왔다”고 전했다.

4품·4단 전환 보수교육의 목적은 ‘4단 전환 보수교육을 통한 단의 가치 및 심사체계 확보’, ‘사범 배출의 전단계로서 양질의 사범 교육을 위한 기반 구축’이다.

그러나 WTA가 이런 교육 목적에 합당하는 연수를 진행하고 있는지, 또 실질적으로 실효성이 있는지도 의문이다. 국기원이 태권도계를 이끌어갈 전공생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건 아닐까.

류호경 기자  hk4707@naver.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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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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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범2 2018-12-07 16:37:32

    사범지도자연수 및 5단심사에서 평가 하면 될일을 전환 교육이 왜 필요한지 이해가 되지 않네요
    현장 지도자 입장에서도 4품 취득 의미가 없습니다   삭제

    • 사범 2018-12-07 16:30:36

      초등학교부터 꾸준히 운동해서 4품 취득한 관원에게 불리한 제도 입니다   삭제

      • 관장 2018-12-07 16:26:35

        4품,4단 전환 교육으로 도장에서 4품 취득 의미가없다
        도장에서 3품까지만 권유하고 18세가 되면 4단으로 취득 권유 해야 할듯 싶네요
        사범지도자교육및 생체 자격에서 걸으면 될일을 왜 이런 행정을 하는지 이해 불가 하네요.   삭제

        • 백산 2018-12-06 23:42:23

          제도권에서 태권도인들의 발목잡는 일은 이제 그만 버려야한다. 이른바 이런 행위가 적폐며 갑질이다.
          4단전환교육의 목적에 부합한 내용인가? 어릴때부터 수련한 수련생들에게 부담을 가중시키고 4품심사를 부정하는 주체가 국기원이라면 누워서 침뱉기가 아닌가? 4품 심사가 얼마나 엉터리로 했기에 2박3일간 보수교육을 해야하는가? 4단심사는 고작 20분 남짓하면 되는데... 이런 내용을 알면 4품심사를 보겠나? 나라면 3품심사하고 나중에 나이가 차면 4단심사 하겠다. 사범이 되려면 사범연수나 생활체육지도자 연수에서 평가가 있는데...   삭제

          • 태권동자 2018-12-06 09:59:20

            이런저런 해봤자 피교생에게 교육비 받아 챙기겠다는
            의도에 지나지 않는다.
            태권도의 질적이나 교육의 질을 높이려면...

            대학 졸업하면 집안 사정 좋은넘은 바로 도장차리는
            것부터 제재를 해야 한다.
            말로는 엘리트교육 어쩌구저쩌구 하면서
            사범생활을 안 해보구 도장을 오픈하니
            지도하다 막히면 게임이나 시키는 방법으로 지도하니
            태권도의 가치가 떨어지고 있는 실정.
            다 그러건 아니지만 도장오픈 자격을 5단이나
            사범경력으로 오픈 할 수 있도록 하는것이 최우선이듯!!!!!   삭제

            • 연수원 니들 2018-12-06 02:03:19

              돈 없으니까 이딴걸로 떼우는거지 뭐 ㅋㅋㅋㅋ 4품에서 4단간다고 달라질게 뭐있냐 솔직히   삭제

              • 정의사회 2018-12-05 18:13:47

                위 기사의 내용처럼 많은 의구심을 가졌습니다.
                관련학과 전공자가에겐 예외 조항을 주든지 제도개선이 꼭 필요합니다.
                3급 사범연수나 생활체육 자격 부여때 걸러내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라 생각되며
                품단전환은 연수교슉없이 발급되어야 합니다.   삭제

                • 신재웅 2018-12-05 17:41:58

                  바른 행정과 태권도 발전을 위한 기사에 감사드립니다.
                  윗물이 맑아야...   삭제

                  • ㅋㅋㅋㅋㅋㅋ 2018-12-05 15:21:51

                    태권도학과 다니는데 태권도장가서 수련하라는게 말이됩니까?   삭제

                    • 우리동네특공대 2018-12-05 15:11:29

                      한가지 더 의심스러운 제보를 드리자면...
                      교육중 우리은행 직원이 들어와서 현금카드 단증이라고 소개하며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고~ 딱 이번기회가 아니면
                      못 만든다며... 꼭!만들어야
                      될것같이 얘기를하며 계좌를 만들도록 반강요를 한다고 합니다!!! 이게 무슨 연수고 교육인지...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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