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8.11.12 월 12:47
상단여백
HOME 인터뷰 이사람
태권도 여제 황경선, 25년간 누빈 코트 떠난다은퇴식 열려...내년 1월부터 북경체대서 지도자 길 걸어
은퇴사를 밝히고 있는 황경선.

“올림픽 2연패를 이루었다는 결과보다 여자 –67kg급, 이 한 체급을 오래 지킨 선수로서 기억되고 싶다. 그 과정을 꿋꿋이 버틴 나 스스로에게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태권도를 하는 매순간이 좋았고, 재밌었고, 즐거웠다...”

태권도 여제 황경선이 25년간 선수로서 누볐던 코트를 떠났다.

은퇴식에 함께 한 후배들은 화려했던 선수시절을 마감하는 선배 황경선을 향해 색색의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꽃길을 응원했다.

6일, 2018년도 아디다스컵 전국남녀우수선수선발태권도대회 겸 2019년도 국가대표선수선발 예선대회가 열리고 있는 철원 실내체육관서 개회식과 함께 태권도 여제 황경선의 은퇴식이 열렸다.

황경선은 여섯 살 때 태권도를 시작,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본격적으로 선수의 길로 접어들었다.

1999년 한국중고연맹회장기 여중부 밴텀급 1위를 시작으로 2018년 실업연맹회장기대회까지 국내 전국규모 대회에서 77회에 달하는 입상성적을 기록했으며, 2004년 고등학생으로 아테네올림픽에 출전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2년 런던올림픽서 2연패를 달성했으며, 세계선수권서 두 번의 금메달과 동메달을, 아시안게임 금메달, 아시아선수권서 두 번의 은메달, 그리고 월드컵대회서 세 번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경선의 은퇴식에는 최창신 KTA 회장을 비롯해 안용규 한국체대 교수, 함준 고양시청 감독, 김영훈 한국실업태권연맹 회장, 그리고 모교인 서울체고 후배들과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이 함께 했다.

특히, 자신의 선수 시절을 담은 영상이 소개되자 감정이 북받친 황경선의 눈가에 눈물이 고였다.

자신의 선수시절을 소개하는 영상을 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는 황경선.

KTA 최창신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얼마 전에 중국을 다녀왔는데 황경선 선수가 앞으로 선수들을 지도할 북경체대 체육관을 둘러보고 왔다. 이제 이곳에서 황경선 선수가 지도자의 새로운 길을 걷는다는 생각을 하니 감회가 새로웠다. 딸을 떠나보내는 듯 아쉬운 마음이 크지만 부디 황경선 선수의 앞길이 꽃길이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황경선의 노력과 결실에 감사하는 감사패와 함께 최창신 회장을 비롯한 후배 선수들의 자필싸인이 담긴 도복으로 제작한 액자가 선물로 전달되었다.

더불어 김영훈 실업연맹 회장이 공로패를 전달했다.

황경선은 “태권도를 하는 매순간이 좋았고, 재밌었고, 즐거웠다. 선수시절의 황경선도 많이 기억해 주셨지만 이제 지도자로 한 걸음 나아갈 텐데 지도자 황경선으로 또 다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황경선(왼쪽)이 최창신 회장으로부터 후배 선수들의 싸인이 담긴 도복 액자를 선물로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장면.

은퇴식 마지막 순서에는 레드카펫에 미리 준비하고 있던 서울체고 후배들이 꽃가루를 뿌리며 모교 선배의 앞길을 응원했고, 경기장 스탠드에서는 후배들이 색색의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황경선의 꽃길을 기원했다.

황경선은 내년 1월부터 북경체대에서 태권도 지도자의 길을 시작한다.

양택진 기자  winset75@naver.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양택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8
전체보기
  • 태권도인 2018-11-10 11:56:19

    대한민국에 태권도선수로선 이제 영원히 올림픽3번출전하는 선수는 안나올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동안 황경선선수 고생많았고 참으로 훌륭하게 태권도계에 큰 빛을 빗내어 주었습니다.
    앞으로도 지도자로 전세계에서 선수시절마냥 화려하게 빛내주시길 바라며 후진양성에 크게 이바지 해 주시면
    더욱더 감사하겠습니다.
    황경선선수 이제 국제적인 지도자로 또한 대학강당에서 후진들의 영원히 기억될수 있도록 최고의 지도자가 되어주기를 바라며 앞날에 모든일들이 소원성취 하시길 바랍니다.....   삭제

    • 대기록 2018-11-10 09:27:01

      사실 황경선 선수는 많은 대기록을 태권도와 올림픽 역사에 남긴 정말 대단한 선수인데 그 대단함 만큼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는 못 받은 것 같아요. 태권도라서 당연하다는 이유로...그리고 2연패 보다 한국 올림픽 역사상 여자 최초 3연속 메달리스트이고 (이상화 선수 보다 6년 먼저 세운 기록) 하계올림픽 여자 개인종목 최초 2연패 (심지어 한국 양궁 여자선수도 아직 못 이룬 기록) 인데...태권도 언론에서 태권도 선수가 모든 종목 통틀어 이런 대기록을 남겼다는 것을 부각시켜주고 자랑스럽게 알려야 하는데...   삭제

      • tkd 2018-11-10 08:38:19

        은퇴식 취재를 태권도신문 밖에 안 하셨던데 덕분에 기사와 영상 볼 수 있어서 팬으로서 감사드립니다. 다른 태권도 언론에서는 기사 한 줄 없던데 많이 아쉽네요. 은퇴사 내용도 실어주셨으면 좋았을텐데...그래도 취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삭제

        • 선한 얼굴 2018-11-09 08:40:43

          전에 황경선 선수 중학교때 병원 담당자분이 올린 글을 본 적이 있는데 황경선 선수가 중학교때 무릎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선수생활 더 이상 할 수 없다는 선고를 받았다고 해요. 그런데 올림픽 2연패까지 해서 놀랍다고 쓰셨던데 정말 여자선수가 격투종목에서 이렇게 오래동안 최고의 선수생활을 했다는 게 새삼 얼마나 대단한지 몰라요. 표정과 눈빛에서 선함이 느껴지는 황경선 선수에게 참 호감이 가서 늘 친동생처럼 생각하고 응원했습니다. 앞으로의 삶에 축복이 가득하길...!   삭제

          • 지리산곰 2018-11-07 12:51:53

            황경선선수^^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북경체대에서 한번더 이름을남겨주세요.
            지리산에서열심히응원할게요.황경선화이팅~~~~~~   삭제

            • 태권인 2018-11-07 09:15:25

              황경선선수 수고 많았습니다. 그리고 제2의 인생길 축복 드립니다. 그리고 이런 아름다운 행사가 선수나 지도자들에게 전통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삭제

              • 홍상백 2018-11-06 23:22:59

                황경선선수 앞날에 영광과 축복이 항상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했습니다. 사랑합니다.
                대구체전때 같이 찍은 사진 잘 간직할께요~~^^
                대구태권도 선배가 존경심을 표함니다.   삭제

                • 수호천사 2018-11-06 18:36:29

                  수고 많으셨습니다, 황경선 선수!
                  인생 2막도 한결같이 응원하겠습니다.
                  늘 묵묵히, 꾸준히 노력하고 좌절도 모두 이겨내온 황경선 선수의 앞날도 분명 선수시절 보다 더 빛나고 행복할거라 믿습니다.
                  항상 기도할게요.♥   삭제

                  여백
                  여백
                  최신댓글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