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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 시범단, 평양에서 선보인 평화의 ‘두물머리’태권도전당서 공연 펼쳐..평양시민들 기립박수로 화답
  • 양택진 기자
  • 승인 2018.11.0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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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태권도연맹(WT) 시범단이 평양 태권도전당에서 ‘두물머리’를 주제로 남한과 북한의 평화를 염원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태권도전당을 꽉 채운 평양시민들은 기립박수로 WT 시범단의 시범과 평화 메시지에 화답했다.

'평화를 기원하며'...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의 공연 장면.

지난달 31일 오후, 나일단 WT 시범단 단장과 최동성 감독을 포함한 22명의 시범단이 태권도전당 2천 350여 석을 가둔 메운 평양시민 앞에 섰다.

이날 WT 시범단 단독으로 펼친 공연의 주제는 '두물머리'.

금강산에서 흘러내린 북한강과 강원도 금대봉 기슭 검룡소에서 발원한 남한강의 두 물이 합쳐지는 ‘두물머리’를 소재로 남과 북, 그리고 하나의 뿌리에서 WT와 국제태권도연맹(ITF) 두 개로 나뉜 태권도가 한 줄기에서 만난다는 평화의 메시지로 표현했다.

눈을 가리고 청각에만 의지한 채 공중의 송판을 격파하고, 4.5m 높이의 격파물을 비틀기, 다단계 회전 등의 기술로 산산조각내는 고공격파, 파괴력을 보여주는 손끝, 손날 격파 등 고난도 격파 때는 평양시민들의 박수가 연신 터져 나왔다.

이어 WT 시범단원들이 북한 노래 '반갑습니다'에 맞춰 추임새를 넣어가며 호응을 유도할 때는 관람객들도 가사를 흥얼거리며 박자에 맞춰 함께 손뼉을 쳤다.

주석단의 내빈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손뼉을 치자 관람객들도 기립박수를 보냈다. 이어 1988년 서울올림픽 주제가인 '손에 손잡고'에 맞춘 공연이 이어지자 태권도전당의 분위기는 절정에 다다랐다.

마지막으로 고공격파와 함께 '평화를 기원하며'라는 문구가 적힌 내림막이 펼쳐지자 잠시 자리에 앉아있었던 내빈과 관람객이 다시 기립박수를 보냈다.

서미숙 시범단 연출 감독은 "4월 공연에서는 처음이라 태권도의 강약 위주로 표현하려 했지만, 이번에는 스토리텔링을 많이 가미했다"고 밝혔다.

이날 WT 시범단의 공연에는 최휘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국가체육지도위원장도 직접 태권도전당을 찾아 50여 분간 진행된 시범공연을 끝까지 관람했다. 최휘 부위원장은 WT 시범단의 4월 두 차례 평양 공연도 모두 직접 지켜봤다.

리용선 ITF 총재와 김경호 조선태권도위원회 위원장도 조정원 총재 등 WT 총재단과 함께 공연을 참관했다.

공연이 끝나자 최휘 부위원장은 WT·ITF 관계자들과 무대로 내려가 시범단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격려했다.

지난 4월 공연도 지켜봤다던 한 북측 관계자는 "짧은 시간에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태권도전당 WT 시범공연 후 기념촬영.

‘두물머리’ 단독 공연을 마친 WT 시범단은 2일 같은 장소에서 ITF 시범단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WT와 ITF가 25분씩 차례로 공연한 뒤 5분을 함께 공연하게 된다.

WT 시범단은 두 번째 공연에서 ‘다시 목련이’라는 주제로 공연한다. 한 뿌리에서 갈라진 태권도를 혹한을 견딘 목련의 생명력으로 선보인다.

양택진 기자  winset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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