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시 석사동에 위치한 경원대태권도장은 특별한 프로그램과 행사로 이목을 끌고 있다.

자기관리 프로그램과 공동체훈련에 초점을 맞추어 누구나 쉽게 태권도교육에 참여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항상 태권도수련 전에 기본을 강조하며 기본기를 바탕으로 운동을 시작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정대교 관장이 수련생들의 태권도 기본동작을 교정해주고 있다.

정대교 관장은 평소 태권도장의 기본방침을 “극기, 예의범절, 솔선수범” 이라고 강조한다.

한 초등학교 3학년 학부모는"태권도를 배우고 나서 솔선수범하는 모습과 존댓말을 쓰며 참을성이 늘어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태권도장에 강한 신뢰와 믿음이 생긴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프로그램은 방학을 이용한 태권도해외시범활동이다. 1년에 한번씩 방학기간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스카이 마샬아츠 태권도장(천무태권도장)과 연계하여 홈스테이를 실시하고 있다.

매년 2회 실시하고 있는 해외 태권도시범활동으로 아이들이 다양한 문화체험도 실시하고 있다. 수련생들의 이러한 활동은 태권도보급을 통해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갖게 해주며 목표를 이루어 나가는데 커다란 영향을 주고 있다. 학부모들의 호응과 지원도 적극적이다.

눈에 띄는 또 다른 프로그램은 정 관장이 2개월에 한번씩 바쁜 부모들을 대신하여 수련생과 함께 인근 목욕탕을 찾는 것이다. 처음에는 서먹하고 이상했지만 서로의 등을 밀어주며 사제의 정도 나누고 평소 나누지 못했던 대화도 나눈다.

정 관장은 수련생의 눈높이에 맞추어 대화를 나누며 평소 관찰을 통해 그들의 생활습관이나 신체의 약한 부분을 면밀히 파악한다. 여기서 얻은 내용들은 수련생에 대한 귀중한 정보로도 활용하고 부모들과 상담할 때 알려주어 문제해결을 유도하기도 한다.

한편 음악줄넘기교육을 특성화하는 최근 초등학교 추세에 발맞추어 매주 토요일 전문지도자의 줄넘기교육 및 태권도수련를 병행하고 있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컴퓨터와 책상 문화에 익숙해 빨리 지치고 힘들어 해 어려움이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요즘은 신나는 음악과 다양한 줄넘기 기술을 배우며 태권도교육과 접목한 수련이 아이들의 인내력 향상과 체중감량 그리고 성격변화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이 도장에서는 매주 금요일 오전 주부 다이어트교실을 운영한다. 수련생 부모들 및 비 수련생부모를 대상으로 무료교육을 실시하여 반응이 좋다. 수업내용은 기본 스트레칭을 시작으로 근력운동, 호신술, 태권도 등 다양한 내용을 다룬다.

이런 프로그램들이 구전효과로 인한 수련생의 재 입관과 비 수련생들의 교육문의가 잇따르도록 하는 요인이다. 1층에 위치하고 있어 주변의 학생들이나 부모들이 쉽게 태권도 교육과정을 참관할 있는 좋은 환경도 이 도장의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동명 기자  kekis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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