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8.12.14 금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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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은, “독기 품고 예전 서강은으로 돌아오겠다!”[유망주] 국가대표 2진 인천체육고등학교 3학년 서강은

슬럼프는 예고 없이 찾아온다. 한 번 빠져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발판으로 삼아 다시 돌아오는 경우도 있다. 스포츠 선수에게 슬럼프는 독약이지만 때로는 보약이 될 수도 있다.

대통령기, 5.18대회, 청소년 국가대표 선발전, 아시아청소년선수권, 전국체전, 경희대총장기 모두 1위. 2학년 선수가 한 해 동안 획득한 메달이다. 이렇다보니 주변의 기대감도 높아졌고, 고등부에서는 전관왕도 가능하다고 평가받는 선수였다. 그럴만한 실력과 인성을 갖추기도 했다.

시니어 선수들과 맞붙은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서는 당당하게 2위를 차지하면서 내년도 선발전 티켓도 확보했다.

국가대표 후보선수단 하계 강화훈련에 참가한 서강은의 훈련 장면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상황은 정반대로 흘러갔다. 경희대총장기 32강 탈락, 대통령기 16강 탈락, 코리아오픈 8강 탈락까지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았다. 그렇다고 상대가 월등한 것도 아니었다. 인정하기 힘들겠지만 슬럼프다.

바로 올해 스카우트 1순위인 인천체고 서강은의 이야기다. 국가대표 후보선수단 주장을 맡아 구례에서 강화훈련을 하고 있는 서강은을 만났다.

다음은 서강은과 일문일답.

Q. 노메달로 전반기가 끝났다. 지고 나서 관중석에 앉아 무슨 생각을 했나.

A. 경희대총장기 때 32강에 지고 관중석에 앉아있는데 눈물이 났다. 패한 경기 때문에 눈물이 난 건 아니고, 멘탈이 무너지니까 눈물이 났다. 다행인 건 다음날이 되니까 괜찮아졌다. 나라고 또래한테 지지 말란 법이 없다고 생각했다. 스스로 다운되지 않기로 했다. 울고 있을 때 친구들이 지나가면서 봤는지 지금도 “다 울었냐?”라면서 놀림 받는다(웃음).

Q. 주변 반응은 어떤가? 신경 안 쓸 수 없을 텐데...

A. 요즘 제일 많이 듣는 말들이 있다. 첫 번째는 초심을 잃어다는 말, 두 번째는 슬럼프에 빠졌다는 얘기다. 그런데 요즘 배우는 게 정말 많다. 지는 것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가 문제인 거 같은데 요즘 예선 탈락하면서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부분들을 경험했다. 다음 달 협회장기 때도 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더 단단해지는 과정이고, 내가 부족하다는 증거다. 발차기도, 마음도 처음으로 돌아와서 시작했다. 지켜봐주시면...

"예선탈락하면서 많이 배웠다. 후반기는 다르다"

Q. 어쨌든 국가대표에 가장 근접한 고등학생이다. 목표가 있다면?

A. 태권도에서 아시아선수권,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올림픽 금메달이면 그랜드슬램이라고 하는데 내가 한 번 해보고 싶다. 먼 꿈은 생각해보지 않았고, 실업팀까지 입단하는 태권도 선수로 목표만 설정하고 가겠다. 지금 마음속으로 독기 품었다. 다시 예전 서강은으로 돌아오겠다. 협회장기, 전국체전 때는 꼭 금메달 따고 싶다.

박정우 대한체육회 전임지도자는 “이런 시기를 겪으면서 다시 올라가면 된다. 서강은 정도면 충분히 올라갈 수 있다. 성적이 안 나오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후보선수단 하계 강화훈련 주장을 맡긴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서강은은 지금 자신과의 싸움에서 진통을 겪고 있다. 이번 슬럼프가 보약이 되길 바란다. 더 단단해진 서강은의 모습에도 기대를 걸어본다. 후반기 100점짜리 성적표를 향한 서강은의 도전은 어떻게 끝날까?

"독기 품었다. 예전 서강은으로 돌아오겠다!"

류호경 기자  hk47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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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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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oong0245 2018-07-28 12:40:18

    메달이 성공을 보장해주지는않습니다
    인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삭제

    • 화이팅 2018-07-27 13:15:09

      열심히 하는 선수는 분명 좋을 결과가 나올겁니다.
      무더운 여름 비오듯 땀흘리며 운동하는 모든 선수들을 응원합니다.
      여러분의 땀이 메달로 되돌아오길 간절히 응원하겠습니다   삭제

      • 기사를 꼭 이렇게 써야하나요 2018-07-27 12:34:54

        상대가 월등한것이 아니라는 말이 상대 선수한테는 무슨의미로 받아들여질지 모르고 쓰신건가요 아니면 보라고 쓰신건가요 ? 너무 노골적으로 비하발언을 하시는것같네요 이 기사를 쓰는 당사자만 생각하지마시고 상대방도 좀 생각해주세요 ;   삭제

        • 아직 어린데? 2018-07-26 20:26:10

          슬럼프?가 올 시간도 시간도 있고, 고등학생이
          뒷바라지 하는 부모님을 생각하고 있기나 한지?.
          잘해 왔으니 세상을 만만하게 본거지.
          나같으면 이런 인터뷰 안한다. 힘들게 뒷바라지 하는데
          이런 인터뷰를 하고 앉았냐?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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