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후보선수단 하계 강화훈련이 막바지로 접어들었다.

구례군 일원에서 지난 8일부터 시작된 하계 강화훈련에는 2018년도 국가대표 1진 흥해공고 이예지를 비롯한 전국 고교 유망주 48명이 참가했다.

후보선수단 천호현의 훈련 장면

함마메트 세계청소년선수권에 출전한 영광고 박주아, 홍성고 송태랑, 서울체고 장유진, 그리고 인천체고 서강은, 숙지고 천호현, 광양고 김도진, 한성고 강재권, 서울체고 김유진, 시온고 김지원 등 시니어 국가대표를 넘보는 기대주들도 대거 합류했다.

코칭스태프는 박정우 대한체육회 전임지도자, 손준길 상지여고 코치, 안원 숙지고 코치, 도해경 흥해공고 코치로 구성됐다.

후보선수단은 35도가 웃도는 구례에서 체력, 기술훈련을 병행했고, 새벽, 오전, 오후, 야간까지 강행군을 소화하고 있다. 강화훈련 기간 우석대총장기, 제주 코리아오픈, 전국체전 지역 선발전까지 겹쳐 컨디션 관리와 함께 후반기 전국대회를 대비한 체력훈련도 놓치지 않았다.

손준길 코치는 “1주차부터 체력운동 위주로 훈련이 진행됐다. 전국대회도 있었고, 전국체전 선발전이 지역마다 있어서 부상 없이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며, “가능성 있는 선수들이 모여 훈련하는데 서로 표현은 하지 않지만 경쟁이 된다. 체급별로 전국대회나 전국체전에서 맞붙게 되는데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청소년 국가대표 후보선수단과도 합동훈련을 하게 됐는데 깔보다가 한 대 맞아보기도 하면서 느끼는 게 많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후보선수단 주장을 맡은 서강은은 “평소에 시합에서나 만났던 경쟁 선수와 함께 훈련하니까 의식도 되고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다. 겉으로는 표현 안 하지만 겨루기 할 때나 훈련할 때 어떻게 하는지 보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주장으로서 모범도 보여야하고 이것저것 신경 쓸 것도 있지만, 리더십도 생기는 것 같고 특별한 경험이라서 좋다”고 말했다.

후보선수단은 지난 3주간 체력훈련에 집중했다. 새벽부터 화엄사 런닝, 코어운동, 오전에는 기초체력과 미트 발차기, 오후에는 실전 겨루기를 중심으로 실전 감각을 유지했다.

지난 4년간 구례군서 하계, 동계 강화훈련을 진행해온 국가대표 후보선수단은 올해도 역시 구례군체육회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도의 음식과 깔끔한 숙소, 그리고 지도자와 선수들을 대하는 인심까지 더해져 후보선수단의 원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후보선수단은 오는 10월 오픈대회 참가를 겸한 해외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국가대표 후보선수단 겨루기 훈련 장면

한편, 중등부 유망주로 구성된 청소년 국가대표 후보선수단 역시 구례에서 지난 11일부터 하계 강화훈련에 돌입했다. 오정중 류진, 전북체중 유희서, 대전체중 김종명, 신광철, 사당중 이찬영, 상무중 이은지 등 소년체전을 비롯한 전반기 전국대회서 두각을 나타낸 총 48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청소년 국가대표 후보선수단은 이창환 중화중 코치가 감독을, 이상호 풍생중 코치, 김성중 전북체중 코치, 윤석용 광남중 코치, 강선경 백석중 코치가 선수들을 밀착마크하고 있다.

또한 국가대표 후보선수단 하계 강화훈련 기간 진천수 감독이 맡고 있는 장애인 신인 국가대표 선수단(선수 6, 파트너 3)도 합류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류호경 기자  hk4707@naver.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류호경 기자
• hk47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