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WT)이 저개발국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제주에서 특별한 행사를 개최한다.

WT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자선 걷기행사인 ‘2018 제주 세계평화걷기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제주 해변공연장에서 용두암(2.3km) 구간으로, 오는 17일 오후 4시부터 2시간가량 진행된다.

시작에 앞서 제주 해변공연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조정원 WT 총재를 비롯해 이규석 아시아연맹 회장, 최창신 대한태권도협회장, 라지즈 카사노프(Laziz Khasanov) 신임 우즈베키스탄태권도협회장, 심호명 밝은사회국제클럽 한국본부 총재, 신진호 밝은사회 제주중앙클럽 회장 등이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WT, 밝은사회클럽 국제본부(GCS, International)가 공동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태권도협회, 밝은사회 제주중앙클럽, 그리고 2018 제주 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 조직위원회가 공동 주관한다.

밝은사회클럽 국제본부는 1979년에 설립된 유엔(UN, United Nations) 등록 단체다. 지난 2016년 WT, 태권도박애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태권도를 통한 국제 자선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평화는 승리보다 귀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2018 제주 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 참가 선수 및 임원, 그리고 제주시민이 함께할 전망이다.

참가신청은 행사 당일 제주해변공연장 홍보부스에서 가능하며, 참가자 모두에게는 단체 티셔츠, 생수가 지급된다. 참가비는 1만 원(의무 사항은 아님)이다. WT는 경비를 제외한 모든 수익금을 저개발국 고아, 소년원생, 자연재해 피해자 등 소외계층을 위한 태권도 무상 교육 지원 사업에 사용한다고 전했다.

조정원 총재는 “태권도가 세계 평화에 앞장서고 있는 상황에서 2005년 ‘세계 평화의 섬’으로 공식 지정된 제주도에서 세계평화걷기축제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이 행사가 제주도에서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류호경 기자  hk47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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