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대와 경희대가 제53회 대통령기서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용인대는 남자 –63kg급 서재하와 –68kg급 박지민이 나란히 각 체급 1위를, 경희대 역시 –58kg급 고요한과 –74kg급 이승구가 금메달을 추가하면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남자 -68kg급 결승전 장면(오른쪽 박지민)

2일. 충청북도 충주실내체육관에서 ‘제53회 대통령기전국단체대항태권도대회 겸 2019년도 국가대표선수선발 예선대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용인대와 경희대가 남대부서 금메달 2개씩을 획득했다.

용인대는 –63kg, -68kg급에서 우승자가 나왔다.

청소년 대표를 거치며 올해 용인대에 입학한 서재하가 –63kg급 결승전에서 같은 학교 유신우와 맞서 금메달을, 2017 무주세계선수권 국가대표로 선발되었던 박지민은 –68kg급 결승전에서 동아대 전효빈과 난타전 끝에 1위를 차지했다.

박지민은 전효빈의 날카로운 회전공격에 고전하며 매서운 추격을 받았지만, 주특기인 얼굴공격으로 포인트를 올리며 34대 31로 신승을 거뒀다.

경희대는 –58kg급에 출전한 고요한이 결승전에서 전주대 두재현을 꺾고 1위를, -74kg급에 나선 이승구 역시 충남대 최승현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안겼다.

두 학교 모두 2위자가 없어 대학부 마지막 날인 3일 승부가 결정된다.

여대부에서는 경희대가 금메달 2개를 챙기며 2연패에 다가섰다.

각 체급 1위에 오른 경희대 김유리(왼쪽)와 송하민

경희대는 송하민이 –49kg급 결승전에서 용인대 김지해를 맞아 3회전 막판 점수를 내주며 역전을 허용하는 듯 했으나 얼굴공격으로 쐐기를 박으며 1위를 차지했다. -57kg급에 출전한 김유리도 결승전에서 동의대 이진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추가했다.

여대부 종합성적 역시 대회 마지막 날 판가름 날 전망이다.

한편, ‘제53회 대통령기전국단체대항태권도대회 겸 2019년도 국가대표선수선발 예선대회’는 지난달 29일부터 품새 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겨루기 체급별 1, 2, 3위 입상자에게는 2019년도 국가대표 1차선발전 출전권이 부여된다.

이번 대통령기부터는 세계태권도연맹(WT) 새 경기규칙이 적용된다.

류호경 기자  hk4707@naver.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류호경 기자
• hk4707@naver.com